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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강자' 토니인베, PEF로 영역 확대한다PE본부 만들고 구요한 전 비전벤처스 대표 영입…그로쓰캐피탈 투자로 확장

최윤신 기자공개 2025-10-16 07:53:05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5일 10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니모리 계열의 신기술금융회사 토니인베스트먼트가 사모펀드(PEF) 운용을 위해 PE본부를 꾸리고 비전벤처스 대표를 역임한 구요한 전무를 본부장으로 영입했다. 토니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설립 이후 다양한 섹터에서 성공적인 벤처투자를 통해 모태펀드 출자사업 강자 자리에 올랐는데 PEF 비히클을 이용해 스케일업 영역에서 활동 폭을 넓히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기적으로는 바이아웃 투자까지 도모할 전망이다.

15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토니인베스트먼트는 최근 PE 본부를 설립하고 비전벤처스 대표 출신인 구요한 전무를 본부장으로 영입했다.

구 전무는 삼일회계법인을 시작해 증권사에서 기업금융업무를 주로 담당해 온 인물이다. 하나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을 거쳤다. 미래에셋증권에서는 투자금융팀장을 역임했다. 이후 디에이밸류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 심사역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6월 비전벤처스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비전벤처스에서 비전자산운용·옐로씨펀드와 공동운용(Co-GP)하는 139억원 규모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인 코아솔 인수 딜을 성사시키는 등 바이아웃 딜에서 역량을 보여줬다. 이후 본격적인 PE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토니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박주원 토니인베스트먼트 부사장과의 인연이 합류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인베스트먼트는 국내 뷰티기업인 토니모리가 2020년 설립한 신기술금융회사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대표 출신인 윤영민 대표를 수장으로 선임해 주목할만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뷰티기업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기술기업 을 발굴해 투자하며 성공적인 트랙레코드를 만들어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연전연승하며 꾸준히 펀드를 만들고 있다. 현재 운용 중인 5개의 블라인드펀드가 모두 모태펀드를 앵커로 만들었다. 조합별 규모는 125억~400억원이다. 모태펀드 출자를 받은 5개 블라인드 펀드의 운용자산 합계는 1375억원에 달한다.

올해도 모태펀드 출자사업 GP로 선정되며 6번째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진행하고 있다. 토니인베스트먼트는 모태펀드가 최근 진행한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Next Unicorn Project)' 출자사업에서 스타트업 AI융합 분야 최종 GP로 낙점돼 150억원을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250억원 이상의 펀드 결성을 진행 중이다.

PE본부를 설립한 건 초기 투자 중심의 벤처투자에서 성공적인 트랙레코드를 만들어가는 상황에서 투자 영역을 스케일업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모회사인 토니모리와의 시너지도 감안한 것으로 여겨진다.

구 전무 주도로 PEF 비히클을 만들고 단기적으로는 규모있는 그로쓰캐피탈 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다. 올해 연말에서 내년 초쯤 PE본부의 인력 충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중견기업의 바이아웃 투자에도 나설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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