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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줌인]중동 향한 K-AC…씨엔티테크, '자이텍스' 빛냈다UAE 액셀러레이터 AGCC 맞손, 국내 스타트업 10곳 현지 진출 지원

두바이(UAE)=이영아 기자 공개 2025-10-16 07:53:16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5일 14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액셀러레이터(AC) 씨엔티테크가 중동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 '자이텍스 익스팬드 노스 스타(GITEX Expand North Star)'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아랍에미리트(UAE) AC AGCC와 협력해 현장 부스를 꾸리고 국내 스타트업 10곳을 현지 투자자 및 바이어에게 소개했다.

앞서 씨엔티테크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국내 스타트업의 중동 진출을 지원했다. 이젠 그 무대를 UAE까지 확장하는 모습이다. 향후 씨엔티테크는 사우디와 UAE를 넘어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까지 활동 보폭을 키울 방침이다.

씨엔티테크는 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DWTC)에서 진행된 중동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 '자이텍스 익스팬드 노스 스타'에서 부스를 꾸렸다. UAE AC AGCC와 협력해 부스를 운영하면서 현지 투자자 및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AGCC는 두바이 복합상품거래소(DMCC) 산하 AC이다. DMCC는 두바이 경제부의 산하 기관으로 현지 자유무역지대를 운영 중이다. 전 세계 각국의 유망한 기술 기업을 두바이로 유치하고 있다. DMCC의 AC인 AGCC는 아부다비, 독일, 서울에 지사 및 자회사를 두고 있다.

씨엔티테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DWTC)에서 진행된 중동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 '자이텍스 익스팬드 노스 스타'에서 부스를 꾸렸다./사진=이영아 기자
씨엔티테크가 자이텍스에 참여한 건 두 번째다. 지난해 5개 스타트업을 시범적으로 파견한 데 이어 올해 참가 규모를 10개사로 확대했다. 직접 부스를 운영해 본 결과 미국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대비 실질적인 비즈니스 논의가 활발하다는 인상을 받은 영향이다.

올해 씨엔티테크 지원을 받아 자이텍스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수앤캐롯츠 △스위트앤데이터 △시크한(SEEKHAN) △앙티브 △커넥티트 △키즐링 △커넥티드 △플레이레전드 등이다. 서울특별시 서울캠퍼스타운, 문화체육관광부 관광글로벌챌린지,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 등 사업과 연계해 참여 기업을 선발했다.

장재욱 씨엔티테크 팀장은 "자이텍스는 한국 스타트업이 중동을 발판으로 세계로 향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하는 무대"라며 "단순한 전시 부스 지원을 넘어 사전 멘토링과 글로벌 투자자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실질적인 매칭 성과를 냈다"라고 강조했다.

씨엔티테크는 참여 기업들에 사전멘토링을 진행했다. 두바이 시장 구조 이해, 서비스 현지화 전략, 투자 피칭 준비 등 실무 중심의 멘토링이 제공됐다. 장 팀장은 "AGCC와 협력해 현지 시장 분석과 투자자 매칭 중심의 일대일(1:1) 사전 멘토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씨엔티테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DWTC)에서 진행된 중동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 '자이텍스 익스팬드 노스 스타'에서 부스를 꾸렸다. /사진=이영아 기자
자이텍스 현장에서는 글로벌 투자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별도의 현지 데모데이를 열어 글로벌 투자사 및 전문가를 초청해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과 서비스를 직접 피칭할 기회를 제공했다. 현장에서 후속 투자 및 파트너십 논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리타 몬테이로(Amazon) △리비오 콘투치(Club Degli Investitori) △맥스 마시(전 BCG 파트너) △조쉬 로저(Salica Invest) △니콜라 우골레티(AW Rostamani CFO) △아흐메드 에이드(Tahaluf, Saudi Arabia) 등이 참석해 산업별 투자 트렌드를 공유했다.

씨엔티테크는 이번 자이텍스를 중요한 발판으로 삼아 중동 전역으로 활동 범위를 키우겠다는 포부다. 이미 중동 주요 국가들에 네트워크를 구축해 둔 상태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을 돕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론치패드'를 2023년부터 운영한 게 대표적 사례다.

사우드 론치패드는 카우스트(KAUST)와 협력해 진행하고 있다. 카우스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최고 공립 연구대학교로 12개의 연구센터를 운영 중이다. 국내 스타트업 '유니유니(UniUni)'는 론치패드 참여를 계기로 카우스트 도움을 받아 사우디 진출을 진행하고 있다.
장재욱 씨엔티테크 팀장이 '자이텍스 익스팬드 노스 스타'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이영아 기자

장 팀장은 "카우스트와 협력을 바탕으로 스타트업들에 현지 진출 전략과 자본 파트너십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중동판 배달의민족이라고 불리는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이상 비상장기업) '탈라밧(talabat)'과 교류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있다"고 언급했다.

카우스트 외에도 현지 벤처캐피탈(VC) 및 기업과 교류하며 네트워크를 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더가라지(The Garage) △사나빌 인베스트먼트(Sanabil Investments) △파라크 인베스트먼트 허브(Falak Investment Hub) 등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그는 "중동은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를 잇는 교차점이자 글로벌 확장 테스트베드"라며 "글로벌 자본이 위축된 시기에도 중동은 예외적 활력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스타트업들이 기술력과 실행력을 겸비해 이 시장을 선점한다면 글로벌 확장의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며 "그 여정을 씨엔티테크가 동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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