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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테라퓨틱, R&D 맨파워 차별화 전략 '셰르파' 리더십도린 토오더 박사 플랫폼 기술 총괄 영입, ADC 및 TPD² 치료제 확장

한태희 기자공개 2025-10-16 08:54:55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5일 16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오름테라퓨틱은 통상적인 국내 바이오 벤처 상장사와 비교해 독특한 리더십 구조를 갖췄다. 내부적으로 운영하는 SHERPA(셰르파) 리더십팀을 중심으로 주요 기업 기능을 총괄하는 전략적 책임자들이 수평적으로 협력한다.

글로벌 인재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이승주 대표, 정인태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제외한 핵심 리더 대부분이 해외 인사로 전체 임직원 중 현지 인력 비중도 과반에 달한다. 최근에는 빅파마 연구 경험이 풍부한 플랫폼 사업 총괄 인력을 새로 영입했다.

오름테라퓨틱은 15일 도린 토오더(Dorin Toader) 박사를 플랫폼 기술 총괄(Head of Platform Technology)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27년 이상의 신약 개발 경력과 15년 이상의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 경험을 보유한 인물이다.

오름테라퓨틱은 토오더 박사의 합류로 자체적으로 보유한 항체분해약물접합체(DAC) 플랫폼의 혁신에 힘을 쏟는다. 이중정밀 표적 단백질 분해(TPD²) 접근법을 발전시키고 치료제 적용 분야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름테라퓨틱의 올해 반기 기준 임직원 수는 50명으로 이 중 연구개발 전문 인력은 30명이다. 연구개발 조직은 각전문 분야별로 구성한 항체팀, 화학팀, 바이오팀, 구조팀, CMC팀, 임상팀과 연구를 지원하는 팀으로 이뤄져 있다.

이 대표는 신약 개발의 여정을 히말라야 등산에 비유한다. 회사명 '오름'과 로고 역시 여기에서 착안했다. 사내에서는 별도의 직급 구분 없이 수평적으로 소통한다. 이러한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내부적으로 셰르파라 부르는 리더십팀도 눈길을 끈다. 경영 관리, 임상, 연구개발, 재무, 사업 개발, 법무, 인사 등 주요 기업 기능을 총괄하는 전략책임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 대표, 정 CFO를 비롯해 올라프 크리스틴스 CMO(임상총괄), 그렉드와이어 사업개발총괄, 크리스토퍼 마틴 법무총괄, 수잔 베스트 인사관리총괄 등이 핵심 멤버다.

셰르파는 네팔 등 히말라야 지역에서 등반가들을 도와 정상까지 안내하는 현지인을 뜻한다. 리더가 앞에서 모든 일을 지시하는 수직적 체계보다 팀원과의 동행과 조력 구조를 추구한다. 이 같은 철학은 글로벌 인재 영입 등 인사 전략에도 반영되고 있다.

최근 영입한 토오더 박사는 특히 메르사나 테라퓨틱스에서 화학 및 생체접합 분야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혁신적인 페이로드 플랫폼과 파이프라인 프로그램 개발을 이끈 바 있다. 최초의 STING 작용제 ADC 후보물질을 임상 개발 단계로 진전시켰다.

이전에는 메드이뮨, 아스트라제네카 등에서 과학 연구 및 조직 리더십 역할을 수행하며 다수의 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 후보 선정과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에 기여했다. 40편 이상의 학술지 논문을 게재했고 6건의 등록 특허의 발명자 등재되어 있다.

토오더 박사는 이를 바탕으로 오름테라퓨틱의 기술 비전 수립 및 실행, 화학 및 항체 엔지니어링, 페이로드 설계, 접합 기술, 링커–페이로드 전략, 구조생물학, 최신 전산 모델링 등 전반적인 연구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오름테라퓨틱 관계자는 "토오더 박사는 플랫폼 헤드로 선임된 건으로 셰르파 리더십팀에 속하지는 않는다"며 "오는 12월 미국혈액학회(ASH)에서 후속 파이프라인인 ORM-1153의 새로운 포스터가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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