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X 2025]알테오젠 잡은 에스티젠바이오 "본격 캐파 확장 투자"[현장줌人]최경은 대표 "VC·SI 관심 폭증, 아일리아 시밀러 덕 인지도 개선"
김혜선 기자공개 2025-10-17 10:13:22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5일 17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생산 밸류체인 자회사 에스티젠바이오는 3년 연속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이하 BIX 2025)'에 참석했지만 올해는 사뭇 달랐다. 잠재 고객사뿐 아니라 벤처캐피탈(VC)에도 주목받으면서다. 알테오젠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위탁생산(CMO) 한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평가된 분위기다.에스티젠바이오는 계열사의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의 생산을 시작한 가운데 캐파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1공장 증설 및 2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를 연내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더벨은 최경은 대표(사진)를 만나 전략을 들어봤다.
◇3년 연속 단독 부스 마련, 고객사부터 VC까지 이목집중
에스티젠바이오는 동아쏘시오그룹에 인수된 뒤 매년 BIX 행사에 단독 부스를 설치하고 있다. 올해 행사인 BIX 2025 행사도 마찬가지였다.
BIX 2025는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바이오협회 주최, RX코리아 주관 바이오 산업 전시회다. 행사 기간 동안 전시, 컨퍼런스, 파트너링 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국내외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한다.
에스티젠바이오의 첫 부스업은 2021년 동아쏘시홀딩스그룹에 인수된 후 변경된 사명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이후에는 고객사와 네트워크를 쌓기 위한 수단이었다.
올해는 에스티젠바이오의 부스에 또 다른 특징이 생겼다. CMO 사업 고객사뿐 아니라 VC 기업들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다. 재무적투자자(FI)를 비롯해 장기적으로 관계를 유지할 전략적투자자(SI)들의 방문이 활발해졌다.
최 대표는 "자본 투자가 필요한 비상장사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 듯하다"며 "최근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 투자를 결정하면서 사업의 현황과 성장성을 묻는 질문이 많았다"고 말했다.
가장 큰 화두는 최근 유럽에서 품목 허가를 얻은 알테오젠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럭스비'였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아이럭스비의 임상 단계부터 원료의약품을 공급했다. 상업화에 따른 생산도 담당할 것으로 파악된다.
최 대표는 "알테오젠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에 공급한 원료의약품으로 임상부터 품목 허가까지 이끌었다"며 "이를 기점으로 수주 문의가 급증하고 있어 다양한 고객사와 VC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뮬도사 'PBM 생략' 수혜 기대, 생산 능력 확장 목표
에스티젠바이오는 올해 또 다른 경쟁력으로 생산 능력 확장을 앞세운다. 현재 아이럭스비뿐 아니라 이뮬도사 생산도 이뤄지고 있다. 이뮬도사는 계열사인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자기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다.
이뮬도사는 독일 등 글로벌 국가에서 판매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미국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동아에스티는 최근 이뮬도사의 판매 방식을 소비자 직접 판매로 전환했다. PBM 등 중간 단계를 생략해 리베이트 비용을 줄이는 목적이다.
최 대표는 "판매는 동아에스티에서 관리하고 있어 정확한 매출을 추산하긴 어렵다"면서도 "PBM 생략으로 에스티젠바이오의 CMO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에스티젠바이오는 생산 캐파를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더 많은 수주 계약을 유치할 자신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올해 6월 2공장 건설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기존 대비 약 4배 증가한 생산 시설 구축을 목표했다. 세부적으로 기존 9000리터 수준의 생산능력에서 3만5000리터까지 늘리고자 했다. 투자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기존 1공장도 생산 캐파를 확대한다. 약 600억원을 투입해 생산 핵심 공정인 하베스트(Harvest) 라인을 늘린다. 배양의 다음 과정인 하베스트를 추가로 구축하면 현재 배양 라인의 가동률을 끌어올려 더 많은 생산이 가능해진다. 다음달 확장 규모와 투자 자금을 확정하고 집행한다.
최 대표는 "생산 능력에 대한 공격적인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다음달 정확한 규모를 결정한다"며 "최종 결정에 따라 투자를 유치하되 예정 금액인 600억원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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