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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톤·메리츠 파트너십 강화…안면인식 공급계약 체결첨단 화이트박스 암호화 적용, 3분할 2조합 구조 '눈길'

권순철 기자공개 2025-10-16 10:32:06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6일 10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톤이 메리츠증권에 안면인식 솔루션을 공급한다. 근래 대규모 해킹 사태가 줄을 잇자 신분증 위조 및 개인정보 탈취를 방어하는 차원에서 금융권에서도 생체인식 기반 보안 체계를 활용해 비대면 실명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있다.

16일 아톤은 메리츠증권에 안면인증 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인공지능(AI) 기반 얼굴인식 엔진과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을 탑재한 안면인증 시스템이 메리츠증권의 비대면 실명 확인 프로세스에 구현된다. 고객들은 기존 거래를 유지하면서 신분증 도용, 개인 정보 탈취 걱정 없이 본인 확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같은 효과는 안면인식 솔루션에 적용된 최첨단 기술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안면인식 엔진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성능 평가에서 99.9%의 정확도와 0.053초에 달하는 초고속 인식 속도를 기록했다고 전해진다. 사진이나 영상, 마스크, 딥페이크 등 다양한 위·변조 시도까지 탐지하는 라이브니스(Liveness) 기술도 갖췄다.

주목할 만한 기술은 '3분할 2조합' 구조다. 안면 정보를 3개의 독립된 조각으로 분할해 서로 다른 저장 영역에 분산 보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본인 인증 시 2개의 조각만으로 검증할 수 있어 단일 저장소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곳의 서버에서 장애가 발생해도 나머지 2개 조각의 정보로 정상 인증이 가능한 점도 메리트로 꼽힌다.

여기에 화이트박스 암호화 솔루션(mSafeBox)까지 결합돼 최고 수준의 보안성, 신속성 및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것이 아톤 측 설명이다. 안면 분할 정보는 mSafeBox의 특수 보안 영역에서 암호화되어 보호된다. 화이트박스 암호화는 해커가 내부 코드를 분석할 수 있는 환경에서도 암호화 키를 쉽게 유추할 수 없도록 정보를 저장하는 기술이다.

가장 큰 수혜자는 메리츠증권이 될 전망이다. 전자신원확인(e-KYC) 서비스로 확장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계좌 개설, 투자 상품 가입 등 주요 금융 거래와 연계해 자금세탁방지(AML) 의무에도 아톤의 안면인식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다. 앞서 아톤은 메리츠증권에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인증서 및 모바일OTP 솔루션까지 공급하고 있던 터라 메리츠 입장에서는 통합 인증 생태계를 구축하게 되는 셈이다.

우길수 아톤 대표이사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잇따른 발생 상황에서 생체인식 기반의 본인확인 체계로 전환이 필수적인 시점”이라며 "금융보안이 중요한 국정과제로 부상한 상황에서 아톤은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모바일신분증 등 안면생체정보 활용이 필수인 분야로 사업을 적극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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