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X 2025]프로티나 CTO "PPI 플랫폼 신약 확장, 내년 타깃 공개"[현장줌人]이홍원 상무 "기술력 홍보 최우선, 내년 PoC 약물 공개 예상"
김혜선 기자공개 2025-10-17 08:38:42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6일 11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 4개월 차인 프로티나가 올해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이하 BIX 2025)'에 참석해 세션부터 네트워킹 행사까지 두루 챙겼다.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프로티나는 단백질 관측 및 분석 서비스 제공에 이어 기술이전 사업도 준비한다. 잠재 고객사들에 기술을 알리는 게 핵심 과제다. 더벨은 최고기술책임자(CTO)이자 공동창업자인 이홍원 상무(사진)를 만나 성장 로드맵에 대해 들었다.
◇상장 후 첫 BIX 행사 참석, SPID 플랫폼 기반 사업 확장
프로티나는 BIX 2025의 둘째 날 세션인 '이노베이션이 돋보이는 신약개발 현장의 이야기'의 세션 패널로 참여했다. 국내 신약개발 기업들에게 새로운 접근법을 알리는 주제로 프로티나의 기술력을 알리는 차원에서 참여를 결정했다. 상장 후 첫 공식 대외행보다.
BIX 2025는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바이오협회 주최, RX코리아 주관 바이오 산업 전시회다. 행사 기간 동안 전시, 컨퍼런스, 파트너링 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국내외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한다.
현장에서 더벨과 만난 이 상무는 "좌장인 배진건 박사가 새로운 접근법의 신약개발 기업을 살피던 가운데 자사에 관심을 보였다"며 "이번 기회로 시장 진입 초기 기업들에 정보를 공유하는 동시에 잠재 고객사에 기술을 소개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티나의 사업 모델은 고객사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단일분자 수준에서 단백질 간 상호작용(PPI)을 탐지하는 기술인 상호작용(SPID) 플랫폼을 구축하고 자체 개발한 장비를 판매한다. 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고객사 확보가 곧 매출로 이어진다.
이 상무는 "국내 바이오텍뿐 아니라 제약사와 협업을 맺고 계약을 진행 중인 건들이 있다"며 "아직 사명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최근 항체 개발 기업들과 협업 사례가 늘고 있어 사업 확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주력 제품 가운데 'PPI PathFinder'는 락인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는 임상용 PPI 바이오마커 개발 솔루션으로 약물의 작용 기전 분석과 환자 반응성 예측 등에 활용된다. 임상시험에 특정 분석 플랫폼을 사용하게 되면 다른 플랫폼으로 전환 데이터 호환성 문제와 재검증 비용이 발생한다. 확보한 고객사로부터 추가 수주를 이뤄내는 구조다.
이 상무는 "단백질 상호 작용이라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하는 기업이다 보니 고객사들을 만나 이를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세션에도 참석했고 BIX 2025 기간 중 네트워크 행사도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약개발 신사업 추진, 내년 논문 공개 예정
이는 최근 새롭게 시작한 신약개발 사업을 위한 포석이 되기도 한다. 항체 최적화 및 PPI 빅데이터 생성 솔루션 PPI Landscape를 활용한다. 고객사가 보유한 기존 항체의 서열을 개량하고 기허가된 항체의약품의 서열을 변경한다.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기전을 갖는 신약 후보물질을 재설계해 만드는 항체 신약개발에 활용된다. 지금까지 PPI Landscape를 고객사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익 기반을 다졌다. 그러나 직접 후보물질을 발굴해 전임상 단계까지 개발하고 본임상 이전에 기술이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했던 경험이 있어 원천 기술에 대한 신뢰가 쌓였다"며 "항체 신약 개발에 활용할 수 있냐는 질문을 많이 들어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개발 중인 물질에 대한 정확한 타깃을 공개할 수 없지만 1년 내 구체화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관련 논문을 작성하고 있다. 내년말께 논문이 게재되면 해당 약물에 대해 실행한 개념검증(PoC)을 공개한다. 이를 고객사에게 제공하고 향후 자체 개발한 물질의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하려는 계획이다.
이 상무는 "회사가 보유한 기술로 협력하고 있는 기업들은 적어도 한 번의 개념검증을 진행하고 또다시 의뢰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과정부터 시작해 수익을 확보하고 이후 도출한 물질로 기술이전을 달성하는 방향으로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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