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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Index/손해보험]AIG손보 ROA 1위 등극, ROE 톱은 메리츠화재[수익성]업계 평균 ROA·ROE 동시 하락…흥국화재 포함 5개사만 지표 동시 개선

강용규 기자공개 2025-11-04 08:10:27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기업의 영업·투자·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집계하고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에서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그룹의 재무적 변화를 살펴본다. 그룹 뿐만 아니라 업종과 시가총액 순위 등 여러 카테고리를 통해 기업의 숫자를 분석한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1일 10:17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IG손해보험이 올 상반기 국내에서 영업 중인 손해보험사들 중 가장 높은 총자산이익률(ROA)을 보였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메리츠화재가 톱에 올랐다. 종합적으로는 메리츠화재가 업계 최고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기록했다.

업계 차원의 수익성 지표는 1년 사이 악화했다. 손보사들이 자산-부채 종합관리(ALM)에 어려움을 겪는 한편으로 수익성의 악화가 겹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그 가운데서도 5개사는 ROA와 ROE를 동시에 개선했다.

◇AIG손보 2위에서 1위로, 캐롯손보 최대 개선폭

THE CFO는 금융통계정보시스템 및 각 사 경영공시 등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영업 중인 손보사들 중 외국계 재보험사 지점들을 제외한 20개사의 수익성을 ROA와 ROE 기준으로 조사했다. 2025년 상반기 말 기준 ROA는 AIG손보가 6.98%로 전년 동기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2위 메리츠화재의 4.50%를 2.48%p 앞섰다.

DB손보(3.33%)와 코리안리(3.01%) 2개사가 3%대 ROA를 기록했으며 △KB손보(2.72%) △삼성화재(2.23%) △한화손보(2.20%) △흥국화재(2.03%) 등이 2%대를 보였다. 뒤를 △현대해상(1.85%) △SGI서울보증(1.80%) △AXA손보(1.74%) △NH농협손보(1.37%) △롯데손보(0.63%) △라이나손보(0.62%) 등이 따랐다.

카카오페이손보는 -53.09%로 손보업계 최하위에 머물렀다. 마이너스(-) ROA는 상반기 순손실을 봤다는 의미다. 카카오페이손보에 이어 △캐롯손보(-13.72%) △신한EZ손보(-9.44%) △마이브라운(-2.30%) △MG손보(-1.68%) △하나손보(-1.66%) 등도 마이너스 ROA를 기록했다.

1년 사이 20개사의 자산 합계가 344조9010억원에서 373조6651억원으로 8.3% 증가한 반면 순이익 합계는 5조6095억원에서 4조5657억원으로 18.6% 감소했다. 업계의 경쟁 심화로 인해 보유계약은 증가하지만 수익성은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20개 손보사 중 6개사만이 ROA를 개선했다.

최대 개선폭은 2.27%p의 캐롯손보로 차순위 손보사들과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뒤를 △흥국화재(0.57%p) △코리안리(0.45%p) △AIG손보(0.35%p) △ △하나손보(0.26%p) △SGI서울보증(0.06%p) 등이 따랐다.

카카오페손보는 ROA가 20.84%p 떨어져 최대 낙폭을 보였다. 라이나손보는 6.19% 하락해 순위가 전년 동기 1위에서 14위로 내려앉았다. 신한EZ손보(-4.90%p)와 △AXA손보(-2.56%p) △MG손보(-2.12%p) △현대해상(-1.91%p) △DB손보(-1.26%p) 등도 1년 사이 자산 대비 이익 창출능력이 악화했다.


◇ROA 2위 메리츠화재, ROE는 1위…MG손보는 '측정 불가'

자기자본 대비 이익 창출능력을 의미하는 ROE는 올 상반기 말 기준 메리츠화재가 34.38%로 손보업계 1위에 올라 1년 사이 순위를 유지했다. 메리츠화재는 ROA 2위, ROE 1위로 종합적으로 최고의 이익 창출능력을 보였다. 흥국화재도 31.96%로 30%대 ROE를 나타냈다. DB손보가 21.86%로 2위에 올랐다.

카카오페이손보는 -73.58%로 ROA에 이어 ROE에서도 가장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 다만 ROE의 경우 MG손보의 수치가 자본잠식으로 인해 측정되지 않았다. MG손보는 올 상반기 말 기준 자본이 -2518억원, 순이익이 -358억원(순손실 35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1년 사이 손보사 자산 합계가 8.3% 증가한 반면 자본 합계는 58조7132억원에서 57조3119억원으로 2.4% 감소했다. 이는 자산 증가가 주로 부채 증가에 기인했다는 뜻이다. 금리와 환율 등 외부 지표의 변화가 보험사 ALM에 불리하게 작용한 탓으로 해석된다.

자본의 감소는 ROE 산출에는 유리한 측면이 있다. 그럼에도 1년 사이 20개 손보사 중 7개사만이 ROE 개선에 성공했다. 손보사들에게는 자본 감소보다 순이익 감소의 영향이 더욱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

흥국화재가 16.52%p로 ROE의 최대 개선폭을 보였다. 자본이 1.4% 줄어드는 사이 순이익이 51.4% 급증했다. 보험손익이 816억원 감소한 반면 투자손익이 1253억원 증가했다. 대체투자의 수익성 개선 및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FVPL)의 평가이익 발생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롯데손보가 3.68%p로 2번째로 큰 개선폭을 보였으며 코리안리(1.88%p)와 하나손보(1.66%p) 등이 1%대로 뒤를 따랐다. AIG손보(0.55%p), KB손보(0.47%p), SGI서울보증(0.15%p) 등도 ROE가 높아졌다. 이들 중 △흥국화재 △코리안리 △AIG손보 △하나손보 △SGI서울보증 등 5개사는 ROA와 ROE를 함께 개선하면서 진일보한 이익 창출능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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