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수요예측 7배 수요…언더금리 '흥행'3500억 모집에 2.5조 주문…7000억 증액 발행
안윤해 기자공개 2025-10-23 10:09:32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1일 18: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려아연이 올해 두 번째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조단위 뭉칫돈이 몰렸다. 회사는 이번에 5년물을 포함시키며 장기물에 대한 수요 확인에 나섰는데, 언더 금리로 완판되며 흥행에 성공했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3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 결과 모집액 대비 약 7배가 넘는 2조5500억원의 주문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KB증권, 하나증권이 맡았으며 인수단에는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3곳이 이름을 올렸다. 발행은 오는 29일로 예정돼 있다.
앞서 고려아연의 만기구조(트랜치·Tranche)는 3년·5년물로 각각 1500억, 2000억원을 모집하고 나섰다. 금리는 개별 민평금리 기준 -30bp~+30bp(1bp=0.01%포인트) 수준으로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고려아연은 3년물은 1조5950억원, 5년물은 9550억원 등 유효수요를 크게 웃도는 2조5500억원의 주문을 확보하면서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대규모 주문을 받으면서 당초 계획했던 증액 발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고려아연은 최대 7000억원까지 증액 한도를 열어뒀다.
시장에서 고려아연의 금리는 사실상 A급으로 평가받은 만큼 모든 만기에서 언더로 완판됐다. 3년물의 경우 개별민평 대비 마이너스(-)30bp, 5년물은 -24bp로 모집액을 채웠다. 회사는 지난 4월 직전 발행에서는 2·3년물 각각 2000억원씩 총 4000억원을 모집했으며, 수요예측에 흥행하며 7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다만 금리는 2년물 +17bp, 3년물 +21bp 수준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고려아연은 공모채 수요예측 직전인 지난 15일 신용등급이 한 단계 하향 조정됐다. 한국신용평가가 고려아연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 부정적'에서 'AA0, 안정적'으로 내리면서 나신평과 한신평이 평가한 고려아연의 신용등급이 'AA0, 안정적'으로 수렴하게 됐다.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전일(20일) 기준 고려아연의 3년물, 5년물 회사채 수익률은 각각 3.248%, 3.413%였다. 동일 등급(AA0) 수익률이 각각 2.956%, 3.158%인 점을 감안하면 등급 대비 높은 수준으로 금리가 형성돼 있었다.
고려아연은 이번 수요예측에서 언더 금리를 확보하면서 증액 발행 전 기준 3년물은 2.948%, 5년물은 3.173%에서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증액 가능성을 고려하더라도 모두 3%대 이자로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조달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조달 자금을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3662억원 규모의 은행 차입에 사용할 예정이다. 해당 차입금의 이자는 4.79~4.89%로 이자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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