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ncial Index/증권사]유동성 방어 대신증권, 선제적 'PF 리스크' 대비④[유동성]대신증권 유동성 3대 지표 개선 폭 1위…키움증권 우발부채 증가
홍다원 기자공개 2025-10-29 08:21:48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기업의 영업·투자·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집계하고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에서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그룹의 재무적 변화를 살펴본다. 그룹 뿐만 아니라 업종과 시가총액 순위 등 여러 카테고리를 통해 기업의 숫자를 분석한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4일 09:45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5년 상반기 주요 증권사들은 전반적으로 유동성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비율과 조정유동성비율이 100% 이상을 기록해 안정적인 단기 채무 상환 능력을 갖췄다. 다만 증권사별로 상세 지표는 엇갈렸다. 우발부채 관리와 현금성 자산 확충을 병행한 증권사가 있는 반면 부동산 PF 등 잠재 부채가 늘어난 증권사도 있었다.눈에 띄는 것은 대신증권이다. 전반적인 유동성 개선 폭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반면 키움증권은 세 지표 모두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6곳 증권사 조정유동성비율 100% 상회
THE CFO는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통해 국내 증권사 6곳(은행 계열 제외)의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유동성 지표를 조사했다.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6곳이다. 유동성은 조정유동성비율, 유동성비율, 우발부채/유동성 갭 지표로 가늠했다.
증권사 6곳은 모두 조정유동성비율 100% 기록해 안정적인 단기 상환 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증권사 조정유동성비율을 100% 이상일 것을 권고하고 있다.
유동성 비율이 가장 높았던 증권사는 대신증권이었다. 올해 상반기 149.3%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135.6%) 대비 13.7%p 상승한 수치다. 특히 자본규모 대비 부채 활용도가 163% 수준을 기록했다.경쟁사 대비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차입부채 부담은 양호한 것으로 분석된다.

동시에 대신증권 우발부채 대비 유동성갭은 91%에서 81%로 10%p 개선돼 PF 등 잠재 리스크 요인을 줄이며 방어력을 높였다. 조정유동성비율도 102.6%에서 106.7%로 4.1%p 상승했다. 조정유동성비율은 3개월 이내 유동성 자산을 3개월 이내 유동성 부채·우발부채로 나눈 값으로 계산된다. 유동비율보다 증권사의 잠재적인 유동성 위험을 보다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다.
세 지표가 모두 개선된 것은 대신증권이 유일하다. 우발부채를 줄이고 현금성 자산 비중을 늘리며 유동성 방어에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4년 말 10조3765억원을 기록했던 대신증권 유동자산은 올해 상반기 13조2823억원으로 약 28% 증가했다.

대신증권은 부동산 PF 투자에 적극적인 증권사 중 한 곳이다. 따라서 부동산금융 익스포져 등은 대신증권 재무 전반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외 상업용 부동산에도 추가 자금 투입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재무 안정성에 대비하기 위한 유동성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 우발부채 대비 유동성 갭 '급등'
반면 키움증권은 유동성비율과 우발부채 대비 유동성 갭 등 지표가 모두 악화됐다. 특히 우발부채 대비 유동성 갭은 2024년 말 40.3%에서 올해 상반기 71.1%로 30.8%p 상승했다. 이는 증권사 6개사 중 최대 폭이다. 유동비율과 조정유동성비율도 각각 8.6%p, 6.1%p 하락했다.
키움증권은 최근 우발부채 규모를 빠르게 늘렸다. 올해 6월 말 기준 우발부채 규모는 매입 확약 등 신용공여성 약정을 포함해 총 3조2000억원이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약 60% 수준이다. 부동산금융 등 IB 부문 신규 영업을 늘려가고 있는 영향이다.

특히 키움증권 신규 취급 건은 수도권 내 아파트에 대한 선순위와 서울 오피스텔 개발을 위한 브릿지론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다만 키움증권 이익창출력 대비 부동산금융 규모 부담이 양호한 점에서 실제 신용 위험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실제 키움증권 유동성비율도 112.6%를 기록했다. 통상 유동성비율이 100%를 넘기면 재무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로 평가된다. 유동성비율이 100%를 넘긴 것은 단기 부채를 모두 상환할 수 있는 만큼의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외에도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은 안정적인 유동성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유동성비율(117%)이 전년 동기 대비 6%p 상승하면서 꾸준한 개선세를 이어갔다. 우발부채 대비 유동성 갭도 36.5%에서 42.4%로 소폭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유동성비율이 125.6%로 4.9%p 개선됐고, 조정유동성비율도 107.5%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우발부채 대비 유동성갭이 65.8%로 4.2%p 상승해 PF 관련 익스포저 부담이 다소 확대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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