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CEO서밋 프리뷰]4대그룹 총수에 젠슨황까지…글로벌 정재계 거물 '총집결'1700여명 참석, AI·통상·투자 현안 논의…기업인들, 한미 관세협상 측면 지원도
정명섭 기자공개 2025-10-27 17:02:26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7일 11: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비즈니스 포럼인 '2025 APEC CEO 서밋'이 28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올해 행사에는 각국 정·재계 인사 1700여명이 참석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보호무역 시대의 성장 전략, 투자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국내에서는 10대그룹 총수들이 참석하고 해외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 리더들이 대거 방한해 글로벌 경제 연대의 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국내외 정·재계 거물 1700여명 경주에
27일 재계에 따르면 28일부터 31일까지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2025 APEC CEO 서밋'이 열린다. APEC CEO 서밋은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열리는 비즈니스 포럼이다. 행사 규모와 권위 면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경제포럼으로 손꼽힌다.
올해 행사에는 각국 정부 고위 인사, 국내외 CEO 등 1700여명이 참석한다. 주제는 'Bridge, Business, Beyond(연결과 성장 그 너머)'로 글로벌 경제 방향과 보호무역주의 시대 해법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28일에는 환영 만찬이 열린다. 29일부터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환영사로 사흘간의 행사가 시작된다. 31일까지 AI와 디지털전환, 투자 등 총 20개 세션과 특별 대담, 정상 연설이 진행된다. 무대에 오르는 연사만 85명이다.
부대행사로는 AI와 방산, 조선, 디지털자산 등 핵심 산업을 다루는 퓨처테크 포럼, K-테크 이노베이션 쇼케이스가 마련됐다. 글로벌 회계·컨설팅펌 딜로이트는 이번 APEC의 경제효과는 약 7조4000억원, 고용창출은 2만2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국내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CEO 등이 참석한다.
해외에서도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사이먼 칸 구글 아태지역 부사장, 제인 프레이저 시티그룹 CEO, 대니얼 핀토 JP모건 부회장, 쩡위췬 중국 CATL 회장,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 CEO 등이 방한을 확정했다. 이외에도 OECD,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 주요 인사들도 참석한다.
워낙 행사 규모가 크고 참석자가 많다 보니 기업인간 미팅 일정이 아직도 물밑에서 조율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미리 스케줄을 세팅하지 않더라도 현장에서 즉석에서 비즈니스 미팅을 할 수 있는 환경인 만큼, 분 단위 미팅들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례로 최 회장의 경우 참석해야 하는 공식 행사만 30건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회장은 장재훈 부회장, 성 김 사장과 함께 주요 인사들을 만난다. 구광모 회장도 계열사 경영진과 교류 및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관건은 젠슨 황 CEO와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의 회동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고 있는 만큼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재계 총수들, 한·미 관세협상 지원 사격
국내 기업 총수들은 이번 행사에서 한·미 관세협상을 측면에서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측 협상 대표인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오는 29일 경주 모처에서 주요 그룹 총수와 만난다. 러트닉 장관 측이 먼저 주요 기업 수장들에 만찬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7월 말부터 한국과 미국 간 관세 협상을 측면 지원해오고 있다.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조선소를 방문할지도 관심사다.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에 힘을 싣기 위한 행보에 나설 수 있다는 게 재계 안팎의 전망이다.
현재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등이 후보지로 거론된다.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한화오션의 거제조선소 또는 경주와 거리가 가까운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가 유력 후보군으로 손꼽힌다. 다만 미국 측이 조선소 방문을 확정한 건 아니다. 국내 조선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선소 방문이 확정되면 업계의 큰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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