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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DEX 2025]'클린룸' 신성이엔지, 초격차 전략 지속EDM·ICF 등 신제품 더해 안전·효율 높이는 EPC 역량 강조

이종현 기자공개 2025-10-29 14:50:51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7일 16: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성이엔지가 주력 사업 부문인 '클린룸'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모양새다. 반도체 등 첨단 공정에서 갖춰져야 할 장비제습모듈(EDM), 내장형 케미컬필터(ICF) 등의 수익화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더해 설계·조달·시공(EPC) 역량 강화까지 함께 추진하면서 클린룸 초격차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EDEX 2025(제27회 반도체 대전)'에 참가해 자사 주요 제품에 대해 소개했다. 전시 부스에는 반도체 공정을 위한 클린룸을 이루는 신성이엔지의 주력 솔루션 상당수가 실물로 공개됐다.

신성이엔지의 주력 사업 영역은 클린룸이다. 클린룸은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 첨단 공정을 위해 외부 이물질 반입을 억제하고 최적의 온·습도를 만들어 주는 공간을 뜻한다. 신성이엔지는 공기를 정화하는 팬필터유닛(FFU)을 처음으로 국산화했다. 공기 청정을 중심으로 클린룸 구성에 필요한 제품군을 선보이는 중이다.

신성이엔지가 이번 행사에서 가장 집중해 소개한 것은 습도 제어를 돕는 EDM이다. 이영일 신성이엔지 클린환경사업부문 부사장(사진)은 "반도체 공정이 미세화될수록 습도 조절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공정 간 웨이퍼를 옮기거나 할 때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그런 일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EDM을 도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신성이엔지 EDM은 기존 장비용 FFU(EFU)에 제습 기능을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실시간 습도 센서와 자동 제어 시스템을 통해 항시 일정 습도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3년 전부터 개발을 추진해 왔는데 올해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했다.

현장에서는 EDM과 함께 ICF도 전시됐다. ICF는 공기 청정과 유해가스 제거를 동시에 수행하는 케미컬 필터 일체형 FFU다. EDM이 신성이엔지가 추진하는 신사업이라면 ICF는 기존 공기청정 사업의 고도화로 볼 수 있다.

이 사장은 "기존에는 FFU와 케미컬 필터가 분리돼 있는 방식이다. 클린룸 천장에 설치된 FFU의 위에 케미컬 필터를 추가로 얹는 방식이었다. 이런 구성은 공기 흐름에 대한 압력 손실이 발생해 효율성이 떨어진다. 좁은 천장 공간에 필터가 있다 보니 교체 작업도 쉽지 않다"며 "이에 장비 내부에 필터를 넣어 공간과 에너지, 작업 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ICF 역시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에의 공급을 준비 중이다. 이밖에 FFU와 이오나이저를 통합한 IIF, 공조시스템인 OAC, 압충공기로 물을 분사해 습도를 조절하는 수가습 시스템 등 쿨린룸 구현에 사용되는 자사 제품군 전반을 공개했다. 이 사장은 최근 반도체 업계가 호황을 누리는 만큼 관련 제품 수요 역시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 사장은 EPC를 위한 장비들 역시 신성이엔지의 경쟁력을 키우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클린룸 천장 작업을 위한 리프팅 솔루션 HPL과 자재·장비를 운반하는 이송 로봇 SMR, 자재를 바닥에서 천장 상부로 옮겨주는 SML 등이다.

엔지 EDM

그는 "클린룸을 구성할 때는 장비의 성능만큼이나 설치 노하우도 중요하다. 예전에는 작업자가 홀로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서 위태로이 작업하는 것이 부지기수였다. 이 경우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도 크고 작업 능률도 떨어진다"며 "그래서 작업을 지상에서 모듈화 방식으로 처리하고, 면적이 넓은 리프트로 작업대를 띄워서 함께 천장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에 따르면 신성이엔지는 모듈화 방식 도입을 통해 고소작업을 60% 이상 줄였다. 또 고소작업 공간을 9배 이상 확대해 위험성을 줄이고 배관이나 덕트 등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도록 해 공사 기한도 단축했다. 기한의 단축은 비용의 절감으로도 이어진다.

이 사장은 "일부 기업은 장비만 납품하고 EPC는 다른 곳에 맡기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신성이엔지는 장비 판매부터 EPC까지 모두 도맡아 한다"면서 "최근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신성이엔지의 EPC 역량도 주목받고 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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