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드, 비수기·약달러에 수익성 '주춤'[컨센서스 하회]경질 탄산칼륨 신공장 성과, 염소가격 회복세에 반등 가능성
정명섭 기자공개 2025-11-03 17:46:40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0일 08:30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니드가 올 3분기 계절적 비수기와 환율 하락, 해상운임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다만 4분기부터는 경질 탄산칼륨 신공장 가동과 염소가격 회복세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유니드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290억원, 영업이익 18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9% 줄었다.
이는 증권가 눈높이에 못 미친 실적이다. 증권가가 예상(컨센서스)한 올 3분기 유니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388억원, 247억원이었다.
유니드의 가성칼륨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35%, 탄산칼륨 시장점유율은 40%다. 국내에선 칼륨계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1980년(당시 한국카리화학)부터 사업을 시작해 국내외 시장 지위가 매우 높다. 전체 매출에서 가성칼륨이 60%, 탄산칼륨이 30%, 염소계 제품이 약 10%를 차지한다.

유니드 실적을 국내와 중국 화학사업으로 나눠 보면 국내 매출은 1508억원, 영업이익은 124억원이었고 중국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19억원, 57억원이었다. 비수기 진입 영향으로 국내와 중국에서 모두 주요 제품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줄었다. 통상적으로 3분기는 하절기 휴가, 전방업체들의 정기보수 진행 등으로 칼륨계 제품 수요가 위축되는 시기다. 실제로 유니드는 북남미와 유럽 등 일부 지역에서 제품 판매가 줄면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8%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분기에 달러당 1400원을 웃돌던 환율이 3분기에 평균 1385원을 기록한 점도 손익에 영향을 미쳤다. 환율이 10% 하락할 경우 유니드는 약 59억원(2025년 6월말 기준)의 손실이 발생한다. 유니드의 수출 비중은 90%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해상운임비, 전력비가 오른 점도 감익을 불러왔다.
중국사업의 경우 염소 가격 약세로 이익이 둔화했다. 현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염소계 제품의 전방산업인 폴리염화비닐(PVC) 업황이 부진해 염소 가격이 지난 5월부터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현지에서 가성칼륨과 염소계 제품을 생산하는 법인 UHC는 이번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 법인 중 한 곳인 OJC가 정기보수에 들어간 점도 감익 요인이다.
유니드는 비수기 영향이 오는 4분기에도 계속돼 제품 판매량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분기 유니드의 국내 설비 가동률은 89%였으나 4분기에는 68~70% 사이를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염소사업 적자는 축소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지 염소 가격 약세가 여전하지만 지난달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여서다. 해상운임 또한 신규 선박 투입으로 선복량 증가가 예상된다.
오는 10월 중국 후베이성 이창시에 완공하는 경질 탄산칼륨 공장도 기대주다. 연 생산능력은 5만2000톤 규모다. 경질 탄산칼륨은 농약과 의약, 염료산업에서 주로 사용된다. 경질 형태는 분말 형태 대비 침전이 적고 반응 효율성, 입자 균일도 등이 우수하다. 분진 발생도 적어 환경규제 강화에 맞춰 경질 탄산칼륨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유니드 관계자는 "농약·염료 산업 내 업계 재편에 따라 고순도 원료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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