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2025 이사회 평가]대한항공, 평가 개선 앞세워 한진그룹 선두 수성[그룹]총점 10점 상승한 173점, 순위도 12계단 올라…이사회 평가 개시 '주효'
강용규 기자공개 2025-10-31 08:22:07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사회는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이사회 구성과 운영에 대한 평가가 중요한 이유다. theBoard가 독자적인 평가 툴로 만든 이사회 평가를 기반으로 국내 상장 기업들의 베스트프랙티스에 대해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9일 08: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이 이사회 평가에서 한진그룹 계열사 중 1위 자리를 지켰다. 전년도 평가에서는 그룹 지주사 한진칼과 공동 1위였지만 1년 사이 한진칼보다 큰 폭의 점수 상승을 통해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평가 개선 프로세스 지표의 점수 상승이 주효했다.진에어와 한진의 순위가 뒤바뀐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계열의 상대적 약세가 이어졌다. 전년도에는 평가 대상이었던 한국공항이 올해 평가에서는 시가총액 순위 하락으로 인해 평가 대상에서 빠졌다.
◇대한항공, 공동 1위에서 단독 1위로…아시아나 계열 상대적 약세
한진그룹은 theBoard가 500대 상장사(금융사 제외)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이사회 평가'에서 △한진칼 △대한항공 △한진 △진에어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등 6개 계열사가 평가 대상에 올랐다.
대한항공이 총점 255점 만점에 173점으로 그룹 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전체 순위는 61위다. 2024년 평가와 비교하면 총점이 10점 상승해 순위도 12계단 올랐다.
대한항공은 6개 공통지표 중 평가 개선 프로세스에서 가장 큰 점수 상승을 만들어냈다. 1년 사이 15점에서 22점으로 7점 높아졌다. 이사회 자체적인 이사회 활동 평가와 사외이사에 대한 개별 평가를 수행하기 시작한 점이 지표 점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대한항공에 이어 지주사 한진칼이 총점 166점으로 그룹 내 2위, 전체 83위에 올랐다. 전년도 평가에서는 163점으로 대한항공과 함께 그룹 내에서 공동 1위였으나 점수 상승폭이 대한항공에 미치지 못했다. 평가 대상 기업들의 전반적인 점수 상승으로 인해 전체 순위는 1년 사이 10계단 낮아졌다.
한진칼의 점수를 지표별로 살펴보면 참여도 지표의 점수가 24점에서 32점으로 8점 뛰었다. 이사회 내 소위원회 개최 횟수가 늘어난 점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을 확대한 점이 눈에 띈다.
진에어와 한진이 각각 153점, 151점으로 한진칼의 뒤를 따랐다. 2024년 평가에서는 한진이 159점, 진에어가 156점이었으나 1년 새 순위가 바뀌었다. 한진의 경우 점수가 8점 하락하면서 순위도 87위에서 150위까지 밀려났다. 이로 인해 한진그룹 계열사 중 100위권 내에 진입한 계열사의 수도 3곳에서 2곳으로 줄었다.
지난해 말 새롭게 한진그룹 소속이 된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은 각각 137점, 94점으로 기존 그룹 계열사들 대비 약세를 보였다. 이들은 총점도 각각 4점, 8점씩 낮아졌다. 재무구조 악화로 인한 경영성과 지표의 점수 하락이 총점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국공항 제외시 그룹 평균점수 하락…경영성과 악화 치명적
올해 평가에서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총점 평균은 145.7점으로 전년 대비 2.8점 상승했다. 다만 이는 전년도 116점의 한국공항이 올해 평가에서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영향이 적지 않았다.
한국공항을 제외하면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2024년 총점 평균은 147.3점이다. 올해 평균을 이와 비교하면 1.6점 하락했다. 실질적으로는 1년 사이 이사회 경영의 경쟁력이 낮아졌다고 볼 수 있다.
지표별 평균 점수의 변화를 살펴보면 경영성과 지표의 평균점이 27.8점에서 21.2점으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아시아나 계열 2사(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의 재무지표 악화 및 2개 저비용항공사(진에어, 에어부산)의 이익 성장률 둔화가 점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구성 지표의 평균점이 30.5점에서 32.0점으로, 참여도 지표의 평균점이 29.2점에서 30.2점으로 높아져 경영성과 지표에서의 점수 하락분을 일부 만회했다. 견제 기능 지표와 정보 접근성 지표의 평균은 각각 23.2점, 21.2점으로 1년 새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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