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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IPO]한발 물러난 FI…'최대 난관' 몸값 실마리 풀린다11월 예비심사 청구 가닥, 적정 PBR 협상 물살

권순철 기자공개 2025-10-30 08:01:05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8일 14: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뱅크의 세 번째 기업공개(IPO) 도전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사실상 마지막 상장 시도인 가운데 최대 난관인 몸값 협상이 물꼬를 튼 모습이다. 적정 시가총액을 두고 회사 측과 재무적투자자(FI) 사이에 존재했던 간극이 근래 상당 부분 좁혀진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대비 공모가격과 모집액을 낮춰 기관들의 장기 투자를 유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그 동안 투자 단가 이상의 상장 밸류를 고수하던 FI 측이 한발 물러서는 기류가 감지되자 상장 주관사단도 11월 예비심사 청구를 위해 막바지 조율에 나서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케이뱅크는 내달 예비심사 청구를 저울질하고 있다. 회사와 상장 주관사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은 당초 10월 내로 심사 신청서를 제출하는 계획을 구상했지만 시간 관계상 이달 청구는 어려워진 모양새다. 연말은 청구가 뜸한 시기인 터라 11월을 목표로 막판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

케이뱅크의 심사 청구 시점에 대한 윤곽이 드러난다는 것은 그간 상장 스케줄을 지연시키던 난관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결론과도 연결된다. 지난 7월 초 킥오프(Kick-off) 미팅에서 회사와 주관사단은 9~10월 내에 심사 신청서를 제출하는 쪽으로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적정 몸값을 둘러싸고 MBK파트너스, 베인앤캐피탈, MG새마을금고 등 FI와의 의견 간극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에 난항을 빚었다.

케이뱅크와 주관사단이 지난해 상장 당시 공모가 밴드(9500~1만2000원)와 공모규모(7790억~9840억원)를 낮추는 데 합의했던 반면 FI 측은 기존에 고수하던 내부수익률(IRR) 입장에 변함이 없었던 까닭이 컸다. 지난 6월 보수적 레벨의 밸류를 제의했던 삼성증권을 주관사단에 새로 발탁하는 결정에 일조했음에도 쉽사리 입장을 굽히진 않았다.

다만 최근 FI 측이 한발 물러나며 협상도 물살을 탔다는 것이 증권업계 분석이다. 한 증권사 IPO 관계자는 "그간 케이뱅크의 적정 몸값을 두고 회사와 상장 주관사단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FI 측과 간극이 여전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근래 협상에 속도가 나면서 양측의 의견 차이가 상당 부분 좁혀져 조만간 예비심사 청구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PBR 배수가 낮아지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지난해 케이뱅크는 2024년 반기 기준 자본총계(1조9557억원)에 2.56배의 적용 PBR을 곱해 할인 전 밸류를 구했다. 올해 상반기 말 케이뱅크의 자본총계가 2조1823억원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공모가를 낮추기 위해서는 멀티플과 할인율을 손질할 필요가 높다고 여겨진다.

카카오뱅크의 PBR도 다소 높아진 만큼 여타 피어그룹 구성이 관건으로 여겨진다. 지난해 케이뱅크의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10조2063억원)을 2024년 반기 자본총계(6조2895억원)으로 나눈 PBR 값은 1.62배였다. 올해 상반기 자본총계가 6조6356억원으로 증가한 가운데 시가총액은 11조1735억원을 마크하고 있어 PBR은 1.68배로 상승했다.

케이뱅크가 예정대로 11월에 예비심사를 청구한다면 스케줄 상 내년 연초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지난 2022년 6월, 2024년 6월 심사를 청구해 모두 3개월 내에 결과를 받아든 만큼 거래소 심사 문턱이 회사의 발목을 잡을 결정적인 요소로 여겨지진 않는다. 무난히 승인을 받는다면 내년 1분기 내 공모 일정을 소화하게 될 전망이다.

출처: 케이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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