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밸류업 종목 점검]'채널 유일' BGF리테일, 지속 성장성 입증 '과제'③백화점·대형마트 통틀어 유일한 밸류업 종목, 기업가치 제고 '성장성'에 방점
김혜중 기자공개 2025-10-31 10:45:57
[편집자주]
한국거래소가 밸류업 종목을 공개한지 1년이 지났다. 그사이 코스피 지수는 4000p를 바라보고 있으며 올해 9월 말 기준 166곳의 상장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물론 신규 선정 및 퇴출 등 밸류업 지수 종목의 변동도 있었다. 더벨은 유통업계 밸류업 종목들의 선정 전후 상황을 비교하고 주주환원 이행 현황과 향후 과제를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8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GF리테일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을 모두 포함한 국내 소매유통 사업자 중 유일하게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이름을 올렸다. 안정적인 실적과 함께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등 시장에서도 우호적인 평가를 보냈고 밸류업 지수 리밸런싱에도 자리를 지켰다.다만 BGF리테일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내세운 양적 성장과 수익성 향상에 대한 의문 부호도 따라붙고 있다. 편의점 업계 자체가 포화 상태로 접어들었고 최근에는 수익성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도 보였다. 성장 가능성 입증이라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했다는 평가다.
◇편의점 업종 호황과 함께 밸류업 지수 명단, 주가는 '역행'
BGF리테일은 2024년 9월 한국거래소가 처음 밸류업 종목을 공개할 당시 필수소비재 산업으로 지수에 이름을 올렸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을 포함한 국내 소매유통 사업자 중 유일하게 지수에 편입됐다. 당시 경기침체로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은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지만 편의점 사업은 선방하며 호실적을 기록한 점이 지수 편입의 배경이 됐다는 평가다.
이후 BGF리테일은 한국거래소가 한 차례 밸류업 지수를 조정하는 과정에서도 굳게 자리를 지켰다. 필수소비재 종목 안에서는 빙그레와 코스맥스, 아모레퍼시픽만이 신규로 지수에 포함되면서 리밸런싱 이후에도 유일한 소매유통 종목으로 자리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처음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한 건 2025년 4월이다. 당시 BGF리테일은 기업가치 제고 목표 달성을 위해 성장과 수익성을 기반으로 업계 선두주자 입지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한 지속 가능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볼 때 2028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조원 이상, 영업이익은 3000억원 이상을 실적 목표치로 내걸었다. 영업이익률로 따지면 3% 이상이다. 이러한 실적 달성을 위해서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은 5% 이상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운영 효율화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수익성 개선과 함께 배당금 지급 및 자시주식 매입 등을 포함한 주주환원율은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40% 이상으로 상향한다.
다만 BGF리테일의 주가는 밸류업 종목 발표 이전 대비 하락한 상태다. 밸류업 지수가 공개되기 직전인 2024년 9월 23일 종가 기준 BGF리테일의 주가는 12만원이었다. 다만 10월 27일 10만3800원으로 13.5% 감소했다. 올해 7월 한때 주가가 12만9800원으로 증가하기도 했지만 이후 지속적인 하락을 거쳐 10만원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편의점 업계 양적 팽창은 '둔화', BGF리테일 영업이익도 '감소'
BGF리테일 주가 부진의 이유는 실적에서 찾을 수 있다는 평가다. BGF리테일이 밝힌 기업가치 제고 계획 역시 지속적인 성장성을 담보로 작성됐지만 최근 수익성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편의점 업계 전반으로 보더라도 양적 팽창 측면에서 한계에 직면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 총 점포 수는 1988년 도입 이후 36년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올해 8월을 기준으로 편의점 3사(CU·GS25·세븐일레븐)의 국내 점포 수는 4만7981개로 올해 들어서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BGF리테일의 실적을 살펴보면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4조3066억원, 영업이익 9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4% 감소했다. BGF리테일은 가공식품 물가 인상 및 소비둔화 환경 지속으로 매출 성장률이 과거 대비 둔화했고, 가공식품 구성비율이 하락하면서 이익률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헀다. 실제로 주류와 스낵류, 유제품 등의 가공식품 구성비율은 올해 2분기 44.4%로 전년 동기 대비 0.7%P 감소했다.
BGF리테일은 향후 성장성을 유지하기 위해 여성과 노인, 외국인을 겨냥해 고객 범위를 넓히고 이에 맞춘 상품 구성도 다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콘텐츠 중심의 특화 매장 구축, 비용 효율화를 위한 셀프 결제 환경 구축 및 상용화 등을 위한 인프라 마련도 추진 중이다.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넘어 미국 사업 등 해외 영역 확장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BGF리테일 주가를 견인한 건 업계와 대비되는 성장성 덕분”이었다며 “다만 최근 편의점 업종의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어 성장성을 내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다소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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