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교체 앞둔 레뷰코퍼, LG유플러스는 M&A '불참'2대주주 우선매수권 미행사…이르면 연내 거래 종결 기대
이정완 기자공개 2025-10-30 08:01:13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8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플루언서 플랫폼 상장사 레뷰코퍼레이션이 최대주주 교체를 앞두고 있다.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케이던스캐피탈이 기존 최대주주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와 MOU(양해각서)를 맺었다.눈길을 끄는 건 LG유플러스의 불참이다. LG유플러스는 2022년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키움PE가 레뷰코퍼레이션을 인수할 때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해 우선매수제안권을 가지고 있었다. 양측의 협업을 통한 실적이 주춤하면서 인수전에서 손을 뗀 것으로 풀이된다.
◇2022년 한투파·키움PE 인수 당시 SI로 참여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키움PE가 함께 설립한 글로벌커넥트플랫폼은 최근 케이던스캐피탈과 레뷰코퍼레이션 보유지분(56.89%)을 넘기는 바인딩 MOU를 체결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키움PE는 인수 후 3년여 만에 회수를 노리고 있다.
양측은 2022년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해 비상장 상태였던 레뷰코퍼레이션을 인수했다. 2014년 설립된 회사는 레뷰(REVU)라는 인플루언서 매칭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시장점유율 1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당시 전체 지분가치를 700억원으로 매겼는데 이 때 LG유플러스도 SI로 참여해 직접 지분 10%를 인수했다. 여전히 지분율 8.33%로 2대주주다.
2023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뒤 시장 관심은 PEF 최대주주 회수 전략에 쏠렸다. 공교롭게도 작년 10월 상장 후 1년으로 제시한 의무 보유기간도 끝났다. 최대주주 측은 올해 초부터 EY한영을 매각 자문사로 선정해 잠재 인수 후보를 물색했다.
인수설이 나오면서 LG유플러스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LG유플러스는 지분 투자 당시 레뷰코퍼레이션 최대주주 보유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제안권을 확보해뒀다. 지분 투자 후 소상공인(SOHO)에 판매파는 통신, 인터넷 상품인 우리가게 패키지에 레뷰코퍼레이션 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하는 등 시너지를 강화할 만한 요소도 찾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LG유플러스는 이번 M&A 초기 단계부터 인수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LG유플러스가 우선매수제안권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키움PE는 다른 후보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LG유플러스 입장에선 인수 당시 기대했던 것보다 협업이 활발하지 않았다. 레뷰코퍼레이션의 LG유플러스 매출 추이에서 잘 드러난다. 2023년 LG유플러스에서 발생한 매출은 9억원이었는데 지난해 5억원, 올해 상반기 약 2억원으로 줄었다.
◇'신생' 케이던스캐피탈, 숏뜨 성장성 주목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정확한 매각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키움PE 입장에서도 회수 성과가 기대된다. 현재 레뷰코퍼레이션의 시가총액은 1100억원 수준에서 형성돼있다. 공모가 1만5000원보다는 낮은 1만원대 초반에서 주가가 거래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3년 전 경영권 인수 때 매긴 지분가치보다 높은 상황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하면 지금 주가보다 높은 가격에서 협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인수자로 등장한 케이던스캐피털은 탄탄한 시장지배력을 자랑하는 레뷰 플랫폼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더해진 자회사 숏뜨에 주목했다고 전해진다. 레뷰코퍼레이션은 볼트온(Bolt-on) 전략을 위해 작년 8월 숏폼 전문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숏뜨 경영권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레뷰코퍼레이션은 올해 상반기까지 연결 기준 매출 259억원, 영업이익 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 207억원, 영업이익 24억원 대비 각 25%, 46% 증가했다. 상반기 숏뜨 매출은 58억원, 영업이익 13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에서 과반을 차지했다.
기존 레뷰 플랫폼이 소상공인, 기업 대상으로 안정적 캐시카우를 창출하는 역할을 한다면 숏뜨는 더욱 고수익이 기대되는 사업이다. 대기업과 톱티어(Top-tier) 브랜드를 타깃 고객층으로 삼아 메가·매크로 인플루언서가 숏폼 콘텐츠를 만든다. 상반기까지 숏뜨 계약건수는 517건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계약건수인 577건에 육박하는 수준을 나타냈다.
IB업계 관계자는 "협상 결과에 따라 이르면 연내 케이던스캐피탈과 거래를 종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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