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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대표이사 바꾼다…진승욱 부사장 내정3연임 장기집권 오익근 대표 교체로 가닥

김위수 기자공개 2025-11-11 08:25:09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9일 10: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이 대표이사를 교체한다. 3연임에 성공한 오익근 대표가 내년 3월 임기 만료로 물러난 뒤 진승욱 부사장이 그 자리를 채우게 될 예정이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진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진 부사장은 대신에프앤아이 경영기획본부장을 거쳐 대신증권에서 전략지원부문장, 경영기획부문장을 맡은 뒤 2022년부터 약 2년간 대신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지낸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진 부사장은 2024년 11월 기획지원총괄 전무로 대신증권에 복귀한 뒤 이달 초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인다. 2020년부터 대신증권의 경영을 지휘해 온 오익근 대표가 물러난 뒤 빈 자리를 채우게 될 전망이다. 오 대표는 내년 3월로 임기가 끝나게 된다.

오 대표가 대표이사로 재임한 기간 동안 낸 성과는 작지 않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을 달성해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로부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인가를 받은 일이 대표적이다. 종투사 전환은 대신증권의 목표인 IB(투자은행) 사업 확대에 발판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종투사 전환에 힘입어 대신증권의 올 상반기 실적도 고공행진 중이다. 연결 매출은 2조4468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60% 증가한 1745억원을 나타냈다. IB 입지 역시 일반 회사채와 기업공개(IPO)를 중심으로 탄탄히 트랙레코드를 쌓고 있다.

이날 기준 대신증권의 올해 일반 회사채 발행 대표주관 실적은 1조78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실적이 51% 개선됐다. 순위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한 단계 올랐다. 기업공개(IPO) 부문의 주관 점유율은 8.81%로 전체 증권사 중 4위로 집계됐다. 주식시장의 호조로 자산관리(WM) 사업 역시 규모, 수익 면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대신증권이 대표이사 교체에 나선 것은 세대교체에 대한 필요성이 크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오익근 대표는 1963년생으로 다른 증권사 대표들보다 나이가 많은 편"이라며 "이미 3연임을 지속해 내부적으로는 대표이사 교체 시기가 됐다고 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진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낙점됐다는 설명이다. 진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오 대표와 마찬가지로 대신증권에 입사해 줄곧 대신파이낸셜그룹에서 경력을 쌓은 정통 '대신맨'이다. 진 부사장의 가장 큰 과제는 종투사가 된 대신증권을 초대형 IB로 체급을 높이는 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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