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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2025 이사회 평가]'압도적' 현대모비스, 현대위아·에스엘·HL만도 업계 선두[업종]자동차 부품업계, 앞서가는 현대모비스…전반적 총점 하락 '아쉬움'

허인혜 기자공개 2025-10-31 08:22:52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사회는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이사회 구성과 운영에 대한 평가가 중요한 이유다. theBoard가 독자적인 평가 툴로 만든 이사회 평가를 기반으로 국내 상장 기업들의 베스트프랙티스에 대해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0일 08: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업계에서는 이사회 평가 여섯 가지 항목에서 두루 고른 성과를 낸 기업들이 눈에 띈다. 현대모비스가 압도적으로 앞서는 가운데 현대위아와 HL만도도 부품업계에서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에스엘은 지난해 찌그러진 육각형에서 올해는 작은 육각형으로 전환됐다.

경영성과 부문에서는 전체 기업 평균 대비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완성차 업계의 판매 증대와 수출 확대, 애프터마켓 성장 등에 따라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동차 부품업계의 전년 성과와 비교하면 부진하면서 복수의 기업이 총점 하락을 겪었다.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이사회 평가 등이 부재해 평가개선 프로세스에서도 미진했다.

◇현대모비스 선두, 현대위아·에스엘·만도 뒤따라

theBoard가 실시한 '2025 이사회 평가' 결과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업계에서는 복수의 기업들이 육각형 평가모델에서 균형을 이뤘다. 전체 평가대상 기업 중에서도 톱티어 그룹에 들었던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업계에서는 차점 기업과 45점 이상의 점수차를 낼 만큼 압도적이었다.


현대위아와 에스엘, HL만도 등이 뒤를 따랐다. 현대위아가 167점, 에스엘이 155점, HL만도가 152점을 기록했다. 현대위아가 70위권으로 100위권 안에 들었다. 에스엘과 HL만도는 자동차 부품업계 내에서는 상위권에 포함됐지만 전체 기업 순위로 따지면 중상위권에 머물렀다.

에스엘은 여러 항목에서 전년대비 선진화를 이루며 비교적 균형잡힌 육각형을 완성했다. 하지만 경영성과 탓에 총점이 소폭 하락했다. 구성은 올해 3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면서 점수를 높였다. 구성 부문의 평점은 전년대비 0.9점 높아진 3.1점으로 나타났다. 기업지배구조준수율을 60%로 높였고 이사회 역량 구성표(Board Skills Matrix)도 공시하며 점수를 보강했다.

현대위아도 총점 하락을 겪었지만 평가개선 프로세스와 정보접근성에서 강점을 보였다.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의 투명성을 평가하는 세부 항목에서 점수를 챙겼다. 5월 지배구조 보고서에 내부 추천은 사내·사외이사·그룹 등으로부터, 외부 추천은 상장회사협의회·회계법인 등으로부터 받고 있다고 고지했다.

HL만도는 점수가 상승했다. 역시 경영성과에 따른 점수 변화다. 다섯 개의 항목들은 평점 3점대를 유지하며 고르게 평이한 성과를 보여줬다. 주주환원정책을 선제적으로 밝히며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평균 대비 높았던 업계 경영성과, 전년 대비로는 부진

자동차 부품업계의 경영성과 평균 점수는 30.07점으로 나타났다. 11점으로 스코어가 가장 좋지 못했던 한온시스템을 제하면 31.66점까지 올라간다. 전체 평가 대상 기업의 평균이 28.69점이다. 자동차 부품업계가 평균을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

현대모비스와 함께 모토닉의 경영성과가 47점으로 가장 높았다. 현대모비스는 주가순자산비율(PBR)과 매출성장률 부문에서만 아쉬움을 남겼다. 모토닉은 구성과 참여도, 견제기능과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등 다른 다섯 개 항목에서는 2.0점 이하의 부진한 평점을 기록했다.

경영성과 평점이 4.3점으로 나타났다.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에서 1점을 받았지만 나머지 항목이 모두 만점이었다. 2.9%로 나타난 주가수익률 등이 평균대비 높았다.

에스엘과 SNT모티브가 35점으로 평균 대비 높은 점수를 보였다. 다만 에스엘은 지난해 경영성과에서 4.6점을 받은 바 있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이 높지 못했다. 현대위아도 경영성과 하락 탓에 총점이 깎였다.

경영성과에서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챙기고도 대부분의 기업이 중위권에 머물렀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꼽힌다.

평가개선 프로세스 등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13곳 중 10곳이 10점대에 머물렀다. 여러 기업에서 이사회 평가가 부재하면서 점수가 기초점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한온시스템과 서진시스템, DN오토모티브 등은 기업의 규모와 비교해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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