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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이트운용 해외프로젝트 도전기]'필리핀 노하우' 시공사와 파트너십 눈길④골프장 도전 배경엔 든든한 네트워크…파트너사, 펀드 출자까지

이명관 기자공개 2025-11-04 10:05:49

[편집자주]

코레이트자산운용이 필리핀 뉴클락 프로젝트를 통해 설립 이후 첫 번째 해외 딜을 성사시켰다. 공사가 멈춰선 골프장 부지에 직접 뛰어들어 판을 갈아엎어야 하는 난이도 최상의 딜이었다. 현지 정부기관 BCDA를 수차례 설득한 끝에 허가 리스크를 해소했고 부정적 여론이 팽배했던 자산을 다시 살려내는 드라마 같은 여정을 거쳤다. 더벨은 우여곡절이 담긴 코레이트운용의 해외 딜 스토리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9일 14: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이 필리핀 뉴클락 지역에서 골프장 개발 사업에 나선 가운데 파트너사로 참여한 다원의 역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원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단순한 시공사가 아닌 펀드에 직접 출자한 전략적 투자자이자 시공·운영까지 맡는 전방위 파트너로서 참여하고 있다.

공사가 중단된 자산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구조조정성 개발사업에서 단순한 계약관계를 넘어 리스크를 공유하고 사업 전반을 함께 끌고 가는 구조는 흔치 않다. 코레이트운용과 다원이 맺은 파트너십은 이번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략적 투자자이자 실행 주체…공사부터 운영까지 전담

다원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시공사이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 곳이다. 펀드에 자본을 출자하는 동시에 실질적 시공 및 향후 운영을 담당한다. 단순 외주계약 관계가 아닌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책임을 공유하는 구조다. 이해관계가 정렬된 실행 체계가 구축됐다는 평가다.

공사 일부는 DOA 체결 전에 선제적으로 착공이 이뤄졌다. 이는 일정 지연을 방지하고, 시공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다원은 현장 공정관리, 품질검수, 자재조달, 예산 집행 등 실무 전반을 주도하고 있다. 코레이트운용과 함께 공정 점검 및 리스크 대응 체계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프로젝트 실행을 뒷받침하는 배경에는 다원의 전문성과 재무 안정성이 있다. 다원은 조경공사업 전문건설 부문에서 국내 시공능력평가 1위에 올라있는 기업이다. 1992년 설립 이후 30년 이상 조경 및 토목 분야에 집중해 왔다. 대형 민간 복합단지, 공공기관 관급 사업 등에 다수 참여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다원의 재무제표를 보면 매출 2340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활동으로 창출한 현금흐름은 94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재무구조도 안정적이다. 자본 279억원, 부채는 447억원 수준이다. 부채비율은 160% 수준이다. 일정 수준의 선투자 여력을 갖춘 재무구조로 평가된다. 건설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재무 건전성과 유동성 측면에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클락 내 8년간의 축적…빠른 의사결정의 배경

다원은 이번 프로젝트 이전에도 필리핀 클락 지역에서 복수의 시공 및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포스코건설이 개발한 '더샵 클락힐스' 아파트의 조경 및 부대토목 공사를 수행하며 필리핀 시장에 진출했다. 그후 현지에 법인을 설립해 8년간 운영해 오고 있다.

이후 필리핀 정부기관 CDC(Clark Development Corporation)가 발주한 관급 공사와 민간 부문의 복합 개발 조경 사업을 다수 수행하면서 클락 지역의 행정 절차, 시공 인허가, 조달 체계 등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도와 실행 기반을 확보했다. 이러한 배경은 본 프로젝트에 대한 빠른 투자 의사결정에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다원은 클락 인근 지역에서 골프장을 포함한 하이엔드 리조트 개발 사업을 별도로 진행 중이다. 이번 코레이트운용 프로젝트와는 별개의 딜이지만, 두 프로젝트가 인접한 만큼 향후 관광 수요의 연계, 운영 협력, 고객 기반 확대 등에서 일정 수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운영 측면에서도 다원은 단순 시공에 그치지 않고, 오픈 이후 직접 유지보수 및 운영까지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법인을 통해 조직과 인력을 준비 중이다. 코스 관리, 클럽하우스 운영, 서비스 시스템 등도 한국의 운영 모델을 일부 도입해 현지에 최적화된 형태로 전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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