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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울산GPS·SK멀티유틸리티' 패키지 유동화 추진소수지분 매각 틀서 자유 제안 가능, 외부 원군 섭외 움직임도 감지

감병근 기자공개 2025-10-30 08:35:13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9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이 SK가스 자회사 울산GPS와 SK케미칼 자회사 SK멀티유틸리티 보유 지분을 함께 유동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소수지분 매각이라는 틀만 정해놓고 원매자들로부터 자유롭게 투자 제안을 받는 형식이다. 투자 규모가 최대 조단위까지 거론되면서 유력 원매자들 사이에서 우군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울산GPS와 SK멀티유틸리티 소수지분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이 배포된 단계다.

주관사는 선정되지 않았고 삼일PwC가 관련 작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SK그룹은 최근 SK실트론, SK에코플랜트 환경자회사 등 주요 계열사 매각을 주관사 없이 수행해왔다.

당초 SK그룹은 울산GPS 소수지분 매각만 추진할 것으로 시장에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SK멀티유틸리티 소수지분도 매각 대상에 포함됐다. 원매자들은 소수지분 매각이라는 틀 안에서 자유롭게 투자 구조를 제안할 수 있다.

자유 제안이라는 형식상 원매자들은 울산GPS와 SK멀티유틸리티 중 한 곳에만 투자할 수도 있다. 다만 절차적 용이성 때문에 패키지 딜을 제안한 원매자에게 SK그룹이 높은 점수를 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에 원매자들 모두 두 기업에 함께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SK그룹 측은 양사의 합산 기업가치를 2조원까지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번 투자유치 규모는 최대 1조원 수준으로 거론되는 중이다.
울산GPS 조감도(출처=울산GPS)

이번 딜에는 국내외 대형 재무적투자자(FI)들이 일찌감치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IMM인베스트먼트, IMM크레딧앤솔루션,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 맥쿼리자산운용,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이 내부 준비에 돌입했다.

원매자들은 어떤 형태의 투자 구조를 제안할 지 고심하는 분위기다. 이들 중 일부는 다른 FI와 손을 잡고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도 타진하고 있다. 딜 규모가 조단위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자금력을 보강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외에도 증권사들의 딜 참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앞서 메리츠증권이 SK이노베이션의 발전자회사 유동화 딜을 확보한 것을 생각해보면 증권사들도 여러 구조를 활용해 이번 딜에 참여할 수 있다”며 “PEF 운용사들을 증권사가 지원하는 형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GPS는 세계 최초로 LPG와 LNG 모두를 사용하는 복합발전소다. 각 시기마다 LPG와 LNG 중 유리한 연료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연료비 측면에서 장점이 큰 발전소로 평가된다.

SK멀티유틸리티도 울산GPS와 같이 울산광역시에 위치한 LNG열병합발전소다. 전력 외에도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팀을 인근 산업단지에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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