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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전환' 성공한 한온시스템, 매출원가율 90% 밑으로원가절감 및 운영 효율화에 6분기 만에 순이익 흑자…주가도 '우상향'

박완준 기자공개 2025-11-03 17:46:32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9일 15: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온시스템의 원가 개선과 운영 효율화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올 3분기 매출원가율을 낮추며 영업이익률 3%대 복귀에 성공했다. 그 결과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미래 성장성도 증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던진 관세 폭탄에도 미주와 유럽에서 매출을 늘리며 지속가능 성장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온시스템은 올 3분기 매출 2조7057억원과 영업이익 953억원을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1.7% 늘어난 수치다. 특히 순이익은 553억원을 거둬 6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전 분기 대비로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8.2%, 466.4% 개선되면서 수익성 회복에 성공했다.

실적 회복에 금융업계가 내놓은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앞서 금융업계는 한온시스템의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2조6906억원과 541억원을 전망했다. 하지만 한온시스템은 효율적인 원가 관리와 우호적인 환율 영향, 고객사와의 협력 관계 강화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온시스템 분기별 매출원가율 추이. 출처=한온시스템 IR자료

실제 한온시스템은 올 3분기 매출원가율을 90% 밑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앞서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4분기 매출원가율이 95.8%로 치솟으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매출원가율은 1분기 92.7%, 2분기 91.1%로 낮아졌다. 올 3분기도 한온시스템의 매출원가율은 89.4%를 기록했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올 3분기 원가 절감 및 운영 효율화 등 비용 관리에 경영 초점을 맞췄다"며 "중장기 매출원가율 목표는 85%로 수립해 건전한 수익 구조를 구축하는 데 힘을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온시스템은 미국 전기차 보조금 폐지와 신규 모델 출시 후 램프업 기간(초기 가동 단계로 생산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기간) 등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동화 사업의 매출 비중을 유지한다. 올 3분기 한온시스템의 전동화 매출 비중은 28%를 기록했다. 불확실성 확대에도 중장기 로드맵을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실적도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연기관부터 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 순수전기차 등 모든 파워트레인에 대응 가능한 기술 포트폴리오가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한온시스템은 지속적인 원가 개선 노력을 이어가며 글로벌 완성차 판매 전략의 변화에 폭넓게 대응할 수 있는 연구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수일 한온시스템 부회장은 "순이익 흑자 전환과 영업이익률 회복 등 수익성 개선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선행기술 및 연구개발 역량 강화, 공급망 최적화를 통한 원가 절감 등 주요 전략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주가도 실적과 동일하게 움직였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면서 이날 주가는 장중 8% 이상 상승한 4345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 6월 2일 52주 최저가 2940원 대비 67% 오른 수치다. 외국인 투자자가 12거래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도 2조8000억원을 돌파했다.

증권가도 한온시스템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달 20일 대신증권은 한온시스템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4% 올린 3600원을 제시했다. 한온시스템이 올 3분기 호실적을 거두며 투자 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달 단행한 9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재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의 타이트한 비용 정책으로 실적 개선세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강도 높은 수익성 개선 작업에 내년 이후 주주 환원 확대 가능성을 고려할 시 인수 부담도 점차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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