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테크놀로지 IPO]"산업용 무선통신으로 제2의 도약 확신"글로벌 기업과 대규모 계약 예정…IR서 해외 투자자도 관심
이정완 기자공개 2025-10-30 07:57:40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9일 15: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나테크놀로지는 모터사이클용 무선통신 분야에서 전세계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하지만 회사 설립 초기부터 레저 시장을 공략한 건 아니었다. 이 때는 사물인터넷의 전신인 임베디드 인터넷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용 네트워크 시장 진출을 꾀했다.2010년 창업자인 김태용 대표이사가 취미로 즐기던 모터사이클용 무선통신 기기를 출시한 뒤 지금의 상장 도전 단계에 이르렀지만 이를 계기로 산업용 무선통신 분야를 다시 성장동력으로 삼기로 했다. IR(Investor Relations) 과정에서 만난 글로벌 기관투자자도 이 같은 수평적 확대 전략에 관심이 컸다.
세나테크놀로지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마지막날인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회사가 제시한 공모가 밴드는 4만7500~5만68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266억~318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 3168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세나테크놀로지는 1998년 서울대 기계설계학과 학·석·박사 출신 김태용 대표이사(사진)가 창업한 회사다. 기자간담회에서도 모터사이클용 무선통신 영역에서 압도적인 인지도를 강조했지만 창업 후 약 10년 동안은 임베디드 인터넷(IoT) 사업에 집중했다.
김 대표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공대를 가겠다고 결심했고 공대 신입생 때부터 회사를 창업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며 "엔지니어의 소명은 좋은 제품을 만들어 고객이 효용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포스트 닥터로 연구하던 시절 IMF 외환위기가 터져 같이 일하고 싶은 동기·후배가 여럿 직장에서 나오자 바로 한국으로 돌아와 회사를 차렸다"고 말했다.
창업 초기부터 고성장을 거듭했던 건 아니다. 2010년까지는 연 매출 100억원을 넘긴 해가 없었다. 공장 자동화와 산업용 네트워크를 연구한 김 대표는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통신 모델을 개발해 판매하려 했지만 예상처럼 실적이 발생하지 않았다.
매출 증가는 2010년 모터사이클용 무선통신 기기를 선보이면서 시작됐다. 주말마다 취미로 모터사이클을 즐기던 김 대표는 2000년대 후반 외국 회사에서 모터사이클용 통신 장치가 출시됐다는 소식에 제품을 구입해 사용했다. 블루투스 기반이었던 해당 제품과 비교해 메시 인터콤 기술을 기반으로 차별화가 가능할 것으로 여겼다. 세나테크놀로지는 3년만에 이 회사 매출을 따라잡고 점유율 1위에 올랐다.
IPO를 계기로 김 대표의 시선은 다시 산업용 무선통신으로 향하고 있다. 우선 공모 자금을 바탕으로 사이클 같은 아웃도어 시장을 공략하지만 장기적으로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제품군으로 확장할 전략이다. 상장 초기에는 유럽 자전거 헬멧 회사 M&A(인수·합병)나 투르 드 프랑스 같은 사이클 대회 마케팅 비용에 공모 자금을 투입해 해외 사이클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려 한다.
산업용 무선통신 시장에선 무전기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려 한다. 이미 테슬라 독일 기가 팩토리에선 기존 세나테크놀로지 제품을 직접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이를 텍사스·상하이 공장으로도 확대해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독일 벌목·제초 장비 기업 슈틸(STIHL)과 미국 수목 전문 장비 쉐릴트리(Sherrilltree)도 ODM(제조자개발생산) 방식으로 세나테크놀로지 제품을 채택해 사용 중이다.
글로벌 전동공구 기업에 공급할 산업현장 전용 메시 통신 제품도 개발 막바지 단계다. 김 대표는 "아웃도어 환경과 다르게 산업 현장은 전파가 통과하기 어려운 요소가 많다"며 "고객이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900MHz 저주파로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 매출의 20% 가량을 차지할 수 있는 대형 계약"이라고 강조했다.
IR 과정에서 만난 글로벌 기관투자자도 세나테크놀로지의 신사업 계획에 관심을 보였다. 김 대표는 "모터사이클 영역은 실적이 탄탄한 만큼 세나테크놀로지가 앞으로 어떻게 사업을 확장할 계획인지 그리고 이에 대한 준비는 얼마나 잘 되어 있는지 질의가 많았다"며 "잘하던 사업은 더 잘하고 향후 키울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EV/EBITDA 멀티플 분석]수익성 꽃 피운 카카오모빌리티, 적정 몸값은
- 롯데알미늄, 쇼케이스 사업부 분할 매각 추진
- 알에프텍, 자회사 알에프바이오 매각 추진
- [Capital Markets Outlook]“내년 회사채 78조 만기…1·3분기 발행 적기”
- [메타넷엑스 IPO]MSP 상장사 부재…비교기업 LG CNS 거론
- [케이뱅크 IPO]에쿼티 스토리, 업비트 파트너십 영속성에 달렸다
- 대한광통신 유증 주관 유안타증권, 유동화 조달 지원
- [레몬헬스케어 IPO]완전 자본잠식 해소…영업적자 탈피
- [무아스 IPO]합병 앞두고 이사회 재편…운용사 출신 사외이사 영입
- '크레딧 법인과 합병' 신효식 부대표, 케이스톤 대표로 승진
이정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Capital Markets Outlook]"달러화 수요 지속…1400원대 환율이 뉴노멀"
- 대한광통신 유증 주관 유안타증권, 유동화 조달 지원
- [무아스 IPO]합병 앞두고 이사회 재편…운용사 출신 사외이사 영입
- 발행어음 인가 신한증권, 투자운용에 힘실린다
- 국민연금 외화채 조달 채비에 글로벌IB '설왕설래'
- 신한증권, 아크릴 IPO로 올해 최대 수수료 벌었다
- [Korean Paper]연말에도 바쁜 한국물 시장…내년 발행 준비 '분주'
- [Korean Paper]포스코, 2년만에 외화채 시장 돌아온다
- [Company & IB]신한증권, KPX그룹과 유상증자 인연 이어간다
- [무아스 IPO]예심 직전 구주 매각…600억대 시총 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