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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훈풍' 빌리언폴드, 리테일펀드 클로징계약 후 1000억 유입, 삼성·한국증권 러브콜…AUM 1조 '눈앞'

구혜린 기자공개 2025-11-04 10:07:38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9일 15: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이 리테일 개방형 헤지펀드의 추가 자금 유입을 막는다. 밀레니엄매니지먼트(Millennium Management)와의 계약이 알려진 후 리테일에서 1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상태다. 당분간은 기관 자금 일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기관 자금이 지속 몰리면서 연말 운용자산(AUM) 1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은 최근 리테일 개방형 펀드들을 클로징했다.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KB증권 등에 걸려 있는 헤지펀드들이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은 현재 11개 헤지펀드를 운용 중이다. 코스닥벤처펀드 2개, 공모주 펀드 1개를 제외하면 모두 롱숏전략으로 운용되는 ‘Billion Beat’ 시리즈 펀드다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동일하게 추가, 개방형 펀드 형태로 리테일 판매를 고수하고 있다. 삼성증권에서 판매된 롱숏펀드가 가장 많다. 올해 설정한 펀드는 지난 5월 KB증권에서 론칭한 게 유일하다.

리테일 신규 펀딩을 잠시 멈추는 이유는 기관자금 운용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은 지난 8월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밀레니엄매니지먼트와 자금 일임운용 계약을 맺었다. 약 3700억원 규모로 9월부터 운용을 개시했다. SMA(Separately Managed Account) 형태의 계약으로 증권사 자문형 랩어카운트와 유사하게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이 매매 지시를 내린다.

밀레니엄매니지먼트와의 계약 내용이 알려진 이후 리테일 펀드 추가 자금 유입이 크게 늘었다. 8월 초만 해도 빌리언폴드자산운용 헤지펀드 설정액은 2500억원 수준이었으나, 전일 기준 3500억원까지 확대됐다. 홍콩을 제외하고 아시아권 국가 최초로 밀레니엄매니지먼트로부터 펀딩을 받은 운용사로 알려진 이후 투자를 희망하는 리테일 고객들이 속속 등장했다는 후문이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리테일 펀드가 대표적이다. 삼성증권에서 론칭한 간판펀드격인 ‘빌리언폴드 Billion Beat-EH’는 지난 8월 400억원에서 현재 540억원, ‘빌리언폴드 Billion Beat-RV’는 같은 기간 3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설정액이 증가했다. 또 한국투자증권에서 판매된 ‘빌리언폴드 Billion Beat-LS’은 동기간 460억원에서 800억원으로 몸집이 불어난 상태다.

헤지펀드보다 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게 일임 수탁고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은 국내 게임사 등 법인으로부터 자금일임을 받아 운용 중인데 밀레니엄매니지먼트와의 계약 이후 올해 신규 계약 및 기존 수익자의 추가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시장 활황에 롱온리 전략 운용사로 많은 자금이 가고 있으나, 변동성을 챙기는 기관 수요도 꾸준한 것으로 보인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은 연말 AUM이 1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7년 사모 라이선스를 확보한 이후 올해 최대 규모 성장세를 기록한 셈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롱숏 전략 운용사는 베어마켓일 때 가장 성장세가 좋고 지금과 같이 흐름에서는 수요가 제한적이다”라며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은 해외자금 유입이 횔발한 시점에 가장 수혜를 본 운용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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