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10월 30일 07: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피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주가지수 4000까지 돌파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세운 '5000피 시대'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4000피 달성의 핵심 종목은 단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한국 반도체 양대산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대규모 투자 등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9일 삼성전자는 10만500원, SK하이닉스는 55만8000원으로 마쳤다. 이날 종가기준 양사의 시가총액은 각각 594조9236억원, 406조2253억원이다. 도합 1000조원을 넘어서는 수치다.
같은 날 실적 컨퍼런스콜을 개최한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초호황기'가 도래했다고 선언했다. 2017~2018년 데이터센터 확산, 2021년 코로나19 특수 등을 뛰어넘는 폭발적인 메모리 수요가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상회했고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도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주가와 실적이 동시에 오르는 선순환의 구간이다. 그렇다고 마냥 즐길 수는 없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처럼 메모리 산업은 상승과 하강이 뚜렷했다. 앞선 호황기 뒤에는 불황이 있었다. 이번 호조 이전에는 역대급 부진이 있었다.
반도체 업계에서도 우려의 시선이 존재한다. 업황이 개선된 건 맞지만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지나치게 빠르게 올랐다는 분석이다.
또한 SK하이닉스 컨콜에 대해서는 다소 이른 시점에 샴페인을 터뜨린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달콤함을 만끽하기보다는 냉정한 시선으로 지금의 상승세를 바라봐야 한다는 게 골자다.
트럼프발 반도체 관세가 구체화하지 않았고 주요국의 자체 반도체 생태계 육성은 가속화하고 있다. 메모리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의 추격이 거세다. 공교롭게도 두 나라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각자 대안이 생긴다면 우선순위는 자국 기업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리더십도, 합산 시총 1000조원 돌파도 칭찬받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 마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로 전 세계의 시선이 우리나라로 쏠리고 있다.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를 맞이한 국내 반도체 업계다. AI 반도체 패권을 위해 묵묵하게 나아가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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