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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티카 상장 로드맵]"지속가능성이 책임이자 경쟁력" ESG 지켜온 창업주 뚝심③김영균 대표 "ESG 진정성으로 차별화 헤리티지 만들었다"

김성아 기자공개 2025-10-31 09:10:25

[편집자주]

2001년 설립된 아로마티카는 최근 뷰티 업계를 이끌고 있는 3가지 키워드 '친환경·비건·클린'에 모두 해당하는 기업이다. 로즈마리·티트리 등 천연 에센셜오일 기반 아로마테라피 제품으로 두터운 충성 소비자층을 갖추고 있다. 20여년 전 생소했던 '아로마테라피'라는 소재를 도입한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아로마티카가 지켜온 건 '본질'에 대한 뚝심이다. 더벨은 2025년 뷰티업계 마지막 상장사로 점쳐지는 아로마티카의 시작부터 지금까지의 성장 로드맵을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0일 08: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작은 중소기업 혹은 벤처에 ESG 경영을 들이미는게 합당할까. 생존이 급한 상황에서 사회적 책임을 거론하는 건 쉬운 문제가 아니다. 이 때문에 모든 기업들이 ESG 경영에 대한 요구를 받지만 쉽지 않은 환경 속에 작은 중소 기업들은 그저 비난을 감수하는 게 통상적이다.

하지만 아로마티카는 달랐다. 설립 초기부터 '지속가능성'을 브랜드의 중심 가치로 내세웠다. 사업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기업 문화 자체에 ESG가 내재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창업주의 뚝심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더벨은 김영균 아로마티카 대표(사진)로부터 이제는 최고의 경쟁력이 된 아로마티카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해 직접 들어봤다.

◇매출 확대로 이어진 아로마티카의 환경 경영 철학

환경 경영을 내세우는 기업은 많다. 특히 최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제출이 의무가 되면서 환경 경영에 관심을 가지는 곳이 더욱 늘었다. 하지만 환경 경영이 기업의 사업 철학이자 문화인 곳은 찾아보기 드물다.

김 대표는 아로마티카의 설립 이유가 곧 환경 경영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자연에서 얻은 천연 에센셜 오일 기반 제품을 고집하고 있는 아로마티카에게 환경과 소비자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제품 개발을 위한 지속가능경영 추구는 필수였기 때문이다.


덕분에 아로마티카 사업 곳곳에는 '친환경'이 녹아있다. 김 대표는 "아로마티카의 ESG 전략은 제품의 원료 선정부터 생산 과정, 소비자 사용 후 폐기까지 전 생애주기를 고려한 지속가능한 설계를 지향한다"며 "우리뿐만 아니라 소비자도 함께 지속가능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로마티카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원료를 생산하는 공급망과 직거래를 하고 자체 생산 공장인 오산 스마트팩토리의 탄소 배출 저감과 물 절약에 앞장서고 있다. 100% 재생원료로 만들어진 투명 페트 용기와 이를 활용한 '리필 데이' 문화 역시 대표적인 아로마티카의 환경 경영 사례 중 하나다.
아로마티카 신사 본사에서 이뤄진 리필데이 현장

단순히 보여주기식 환경 경영이 아닌 생산부터 소비자 사용 단계까지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아로마티카의 사업 철학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는 소비자들의 '가치 소비' 문화와 만나면서 큰 시너지 효과를 냈다.

김 대표는 "우리의 노력은 아로마티카를 선택한 소비자에게 좋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넘어 지속가능한 가치를 추구하는 경험을 제공한다"며 "ESG에 대한 진정성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팬덤이 형성되고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기반으로 축적한 충성 소비자의 재구매율은 아로마티카 매출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환경 넘어 거버넌스까지, 보폭 넓히는 아로마티카표 'ESG'

지금까지 아로마티카의 ESG 경영은 '친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상장을 준비하면서 아로마티카는 상장사의 '격'에 맞게 환경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거버넌스까지도 ESG 경영의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상장을 준비하면서 설치한 '투명경영위원회'가 그 예시다. 아로마티카는 2024년 10월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창업주가 아닌 전문경영인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준호 대표이사를 필두로 사외이사 2인과 함께 구성된 조직이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는 아로마티카의 사업 컨셉과 맞게 환경 경영에 좀 더 집중했었다면 이제는 상장사로서 거버넌스 선진화에도 앞장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사회 내 위원회 설치가 의무는 아니지만 선제적으로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한 것도 그러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아로마티카는 상장 이후 주주들에게 더욱 투명하게 지속가능경영 현황을 보고하면서도 주주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부터 발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향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도 담길 전망이다.

김 대표는 "아로마티카는 상장 이전부터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도록 ESG팀을 운영해왔다"며 "아직 상장 전이긴 하지만 내부에서는 자사주 소각, 배당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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