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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구미 AI 데이터센터' 자체 운영이르면 내년 준공, 포항·해남 등 동시다발 구축

김도현 기자공개 2025-11-03 07:52:25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1일 09: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S가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합류하는 등 인공지능(AI) 생태계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AI 플랫폼 및 서비스를 확장하는 가운데 순차적으로 AI 데이터센터(AIDC) 설립을 예고한 상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경북 구미 AIDC 구축에 돌입했다. 삼성SDS가 자체 운영하는 AIDC로 마련된다. 삼성 계열사 또는 외부 고객에 AIDC를 임대하거나 서비스를 지원하는 식으로 매출이 발생될 전망이다.

해당 부지는 지난해 말 삼성SDS가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내 일부 공간을 215억원에 매입한 곳이다. 이후 삼성SDS는 부지 활용법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두고 검토한 바 있다.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전일(30일) 열린 2025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구미 AIDC는) 부지를 확보했고 디자인이 진행 중"이라며 "공식적인 스케줄을 다 말할 수 없지만 사업계획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삼성SDS의 구미 AIDC는 2027년 말~2028년 초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미 AIDC는 미래형 인프라로 준비 중으로 전력 소비 최소화를 위해 고효율 설비가 도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과정에서 시공사인 삼성물산과 AI 메모리를 납품할 삼성전자 등과 협력하고 있다.

삼성그룹 3사는 오픈AI의 경북 포항 AIDC 설립에도 힘을 모은다. 삼성SDS가 설계부터 구축, 운영 등을 책임지고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지원사격하는 구도다. 오픈AI는 해당 클라우드 인프라에 AI 모델을 제공하게 된다.

*삼성SDS 데이터센터 전경

최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 AI 컴퓨팅센터 사업에 입찰한 삼성SDS 컨소시엄에 삼성물산, 삼성전자도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카카오, KT, 네이버클라우드 등도 컨소시엄에 포함됐다.

해당 사업은 2028년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5000만장, 2030년까지 5만장 이상을 국가 AI 컴퓨팅센터에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남 해남에 신설될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산업계와 학계 등 민간의 AI 기술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데 활용된다. 총 사업비는 2조원 내외다.

이번주 기술 평가에 착수했고 올 12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는 타임라인이다. 삼성SDS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한 만큼 통과 가능성이 큰 편이다.

심사를 통과하면 삼성SDS 컨소시엄은 정부와 별도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본사업을 추진한다. 삼성SDS와 네이버클라우드가 각각 두 자릿수 지분, 나머지 기업들은 한 자릿수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파악된다.

현실화하면 삼성SDS는 동시에 3곳의 AIDC 구축 작업을 하게 된다. 특히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을 계기로 엔비디아와 한국 정부 및 기업들과 대규모 합작 프로젝트가 예고됐다. 삼성그룹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AIDC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삼성SDS 입지도 부각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SDS는 국내 5곳(상암-수원-춘천-동탄-구미)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2022년 개관한 동탄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초 고성능 컴퓨팅(HPC) 전용이다.

이 부사장은 "동탄 데이터센터 서관은 20메가와트(MW) 규모로 가동 준비 막바지 단계"라며 "올 12월 전력 인입 후 내년 1~2월 중 본격 오픈해 GPU 및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삼성SDS는 동탄 데이터센터를 통해 관련 역량을 입증하면서 엔비디아, 델 테크놀로지스 등과 동맹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추후 구미, 포항, 해남 등 AIDC가 연이어 가동되면 복수의 빅테크과 다각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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