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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 10년 만에 미국 플랜트 제작 사업 재진출인디애나주 테레 호트에 공급, EPF 계약으로 시공 전까지 담당…한·미 조성 펀드 프로젝트

신상윤 기자공개 2025-10-31 08:00:06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0일 09: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E&A가 약 10년 만에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과 미국 정부가 조성한 펀드를 활용한 저탄소 암모니아 플랜트 프로젝트다. 삼성E&A는 미국 시장에 다시 진출했다는 의미와 더불어 저탄소 암모니아 분야에서 경험도 쌓게 됐다. 삼성E&A가 설계와 조달, 그리고 제작에만 참여한다는 점은 특이한 부분이다.

삼성E&A는 30일 미국 '와바시 밸리 리소스(Wabash Valley Resources)'와 저탄소 암모니아 프로젝트 EPF(설계·조달·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인디애나주 테레 호트(Terre Haute) 서쪽에 건설되는 플랜트다.

전체 계약금액은 4억7500만달러(원화 약 6800억원) 규모다. 계약 주체는 삼성E&A 미국법인(Samsung E&A America Inc.)이다. 삼성E&A는 미국법인에서 설계 역무 등을 발주받아 수행한다. 이에 삼성E&A가 공시한 계약금액은 4134억원으로 나타난다. 전체 계약 기간은 30개월이다.

삼성E&A는 2011년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그리고 2015년 미국 현지 기업과 컨소시엄을 꾸려 롯데케미칼 미국법인의 'LA MEG-1' 프로젝트를 수주한 이래 한동안 EPC 참여가 없었다. 이후 중동 등에서 사업을 확장하던 삼성E&A는 이번 저탄소 암모니아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미국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통상 시공(Construction)까지 맡는 EPC와 달리 이번 계약은 제작(Fabrication)까지만 담당한다. 현장에서 시공을 제외한 모듈, 기계 및 장치류를 제작해 납품하는 업무를 말한다. 시공은 현지에서 다른 기업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연간 50만t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167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친환경 암모니아 플랜트를 만드는 일이다. 삼성E&A는 친환경 에너지 플랜트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저탄소 암모니아 플랜트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삼성E&A는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 기업 '하니웰 유오피'와 협업할 계획이다. 2023년부터 협업하고 있는 하니웰 유오피는 석유 정제나 가스 처리, 석유화학 관련 기술을 공급하는 글로벌 라이선싱 기업이다. 삼성E&A는 탄소 포집 원천 기술 분야에서 하니웰 유오피와 협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은 한국과 미국이 조성한 펀드로 진행된다. 국토교통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그리고 미국의 에너지부가 공동으로 조성한 펀드다. 삼성E&A로선 이번 사업을 기반 삼아 미국 플랜트 시장 확대를 넓힐 수도 있을 전망이다. 미국에선 염소 생산 플랜트, 모노에틸렌글리콜(MEG) 플랜트 등을 수행했다.

삼성E&A는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아 △E&Able Low(이네이블 로우, 저탄소) △E&Able Zero(이네이블 제로, 무탄소) △E&Able Circle(이네이블 서클, 환경) 등 3가지 E&Able 전략을 중심으로 에너지 분야 신사업을 지속 발굴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E&A 관계자는 "중장기 핵심 전략인 E&Able(이네이블)을 기반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미국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함과 동시에 북미 지역 입지도 공고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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