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SKT, 당기손실·미배당 전환 '4분기 배당도 위험'영업이익 90% 이상 감소, 빠른 수습·AI 성과 위안
이민우 기자공개 2025-10-31 08:00:41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0일 11: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T가 유심 정보 유출 사고 여파에 따른 실적 직격탄을 맞았다. 3분기 영업이익이 90% 이상 감소한 가운데 당기순손익도 과징금 영향에 적자전환했다. 전례 없는 재무악화에 3분기 미배당까지 결정했는데 4분기 배당도 이뤄질지 안심하기 힘든 상황이다.빠르게 무선통신사업에서 사고 여파를 수습했고 AI 성과를 낸 것은 그나마 위안거리였다는 평가다. 5G 가입자 숫자가 사고 공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AI 사업은 AI데이터센터(AIDC)와 AI전환(AIX) 등에서 골고루 성과를 내며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심정보유출 사고 여파 직격, 유영상 사장도 교체
SKT는 2025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30일 열었다. 이 기간 연결기준 매출은 3조9781억원 영업이익은 484억원이다. 올해 4월 발생한 유심 정보 유출 사고 영향에 따른 고객 보상 프로그램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 90.9% 감소했다.
이 기간 당기순손익은 2066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의 큰 감소와 더불어 유심 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과징금을 부과받은 탓이다. 이에 따라 SKT는 올해 3분기 배당을 미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김양섭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에서 "전례 없는 재무실적 악화에 따라 3분기 배당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유심 정보 유출 사고의 재무적 영향이 연간 지속되고 있지만 향후 배당을 재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배당은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다. 연간 현금흐름과 투자여력과 재무구조 등 여러 밸런스를 감안하고 이사회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며 "다만 유심 정보 유출 사고 영향은 2025년에 대부분 반영되고 2026년부터는 정상적인 실적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한다"고 말했다.
SKT는 이날 발표된 SK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유영상 전 CEO가 정재헌 CEO로 교체됐다. 유 전 CEO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 위원장으로 향했다. SK그룹 AI 전략을 리드하는 중추로 임명됐지만 SKT 대표 연임엔 실패했다. 해킹 사태 책임을 져야 하는 만큼 어쩔 수 없는 인사였다는 게 중론이다.
정 CEO는 판사 출신으로 SKT 첫 법조인 출신 수장이란 기록을 쓰게 됐다. 2020년 SKT법무그룹장으로 합류했으며 이후 SK수펙스추구협의회 거버넌스위원장 등으로 자리했다. SKT에선 대표 선임 직전까지 최고거버넌스책임자(CGO) 역할도 수행하고 있었다.
◇5G 가입 해킹 공개 이전으로 회복, 구로 AIDC 추가 건설
SKT는 3분기 우울한 성적을 받았지만 해킹 사고 여파의 빠른 수습과 AI 사업 성장을 확인해 일말의 희망을 남겼다. 본업인 무선통신사업 회복과 AI 영역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내년 SKT 실적은 준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3분기 SKT의 5G 가입자는 173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킹 사고 여파 초기인 지난 2분기 대비 300백만명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올해 1분기 기록했던 1720만명보다도 많다. 전체 가입자 대비 5G 가입자 비중도 올해 1~3분기 동안 76%에서 79%로 순증하며 우상향 중이다.
AIDC 매출은 올해 3분기 149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53.8% 증가한 규모다. 판교 DC 인수와 더불어 GPU 임차지원사업 수주 효과를 본 영향이다. SKT AIDC 매출은 최근 5개 사업분기 동안 순증하는 중이다.

SKT AIDC사업본부 관계자는 "당사는 지난 실적 발표에서 2030년까지 누적 300메가와트(MW) 이상 데이터센터 운영을 통해 조 단위 수준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서울 구로 지역에 추가적인 AIDC 건설을 추진 중이며 현재 설계에 착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AIX 매출도 3분기 55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특히 AI B2B 솔루션에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향후 매출 확대가 더 기대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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