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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Earning]과기공, 상반기 수익률 4.4%…주식 선전에도 대체투자 둔화기업투자 수익률 3%대로 목표치 미달…크레딧·루키리그로 새 성장축 모색

최재혁 기자공개 2025-11-03 08:02:03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1일 07: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과학기술인공제회(과기공)가 올해 상반기 4%대 운용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 부문이 두 자릿수 성과를 내며 수익을 견인했지만 대체투자 부문은 목표치에 다소 못 미쳤다. 공제회 전반에 내려진 공정가치 평가 강화 기조가 수익률 산정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평가이익 일부가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과기공의 올해 상반기 전체 운용수익률은 4.43%로 집계됐다. 자산별 수익률은 △주식 15.97% △기업 3.34% △인프라 3.33% △부동산 2.93% △채권 2.92% △멀티에셋 4.42% △단기자금 1.35%로 나타났다. 주식이 전체 성과를 방어했지만, 대체투자 전반은 지난해 평균(5~6%)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핵심 자산인 기업투자 수익률도 전년(8.73%)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자산운용 규모는 14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12조3000억원)보다 약 20% 증가했다. 기업(26.7%)·부동산(26.4%)·인프라(16.3%) 등 대체투자 비중이 70%를 웃돌며, 과기공이 제시한 2025년 목표 포트폴리오(기업 29%, 부동산 28%, 인프라 18%)와 거의 일치했다. 다만 대체투자의 수익률 둔화가 전체 실적 상승세를 제약한 셈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감사원의 공정가치 평가 강화 권고가 공제회 전반의 운용성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감사원은 올해 초 연기금·공제회 대상 감사에서 대체투자 자산의 평가방식이 기관마다 제각각이라며 외부기관의 공정가치 평가 확대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비상장주식·부동산 등 대체자산의 장부가 재조정이 이뤄지면서 평가이익이 축소된 경우가 많다.

특히 과기공처럼 대체투자 비중이 높은 기관은 비유동자산의 재평가가 수익률에 직접 반영될 수밖에 없다. 기관마다 유사거래 비교, 현금흐름 할인, 감정평가 등 평가방식이 달라 공정가치 도입 이후 단기적으로 수익률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과기공은 상반기 동안 대체투자 내 포트폴리오 전환 작업에 집중했다. 올해 첫 크레딧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IMM크레딧앤솔루션(ICS)과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을 위탁운용사로 선정, 1000억원을 출자했다. 기업투자 내 채무성 자산 비중을 높여 안정적 이자수익 기반을 확보하려는 포석이다.

현재 정기 출자사업을 진행 중이다. PE와 VC 부문에 각각 1700억원, 1400억원을 출자할 방침이다. 루키리그를 부활시켜 신생 운용사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AI·첨단산업 등 정책 연계형 섹터에 대한 출자 비중도 늘릴 계획이다.

과기공은 대체투자 중심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자산·부채관리(ALM) 기반의 중장기 전략 아래 포트폴리오 재편을 이어가고 있다. 주식·채권 등 유동자산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중위험·중수익 자산을 중심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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