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인사 풍향계]SK하이닉스, 차선용 승진 '5사장단 체제 복귀'C-레벨 중심 경영체제 강화
김도현 기자공개 2025-10-31 07:59:30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0일 11: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하이닉스가 5사장단 체제로 돌아왔다. 지난해 사업부문을 5개 조직으로 재편한 이후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당시 SK하이닉스는 핵심 기능별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C-레벨' 중심을 경영체제를 도입했다.SK하이닉스 상승세를 견인한 곽노정 사장의 부회장 승진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내년부터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곽 사장은 SK하이닉스 경영에 집중할 전망이다.
◇미래기술연구원 격상, 차세대 반도체 개발 속도
30일 SK그룹에 따르면 차선용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1967년생 차 사장은 SK하이닉스에서 D램 코어 TF담당, D램 TD 담당, D램 개발담당 등 요직을 거쳐 2022년부터 미래기술연구원 소속으로 근무 중이다. 작년 말 인사에서는 미래기술연구원장에 오른 바 있다.
SK그룹은 "차 사장은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기술 개발을 통해 메모리 전 분야에서 시장 선도를 목표로 미래기술연구원 조직을 진두지휘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AI 인프라 △미래기술연구원 △개발총괄 △양산총괄 △코퍼레이트 센터 등 5개 조직으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AI 인프라(김주선 사장), 개발총괄(안현 사장), 코퍼레이트 센터(송현종 사장) 등 3곳만 사장 조직이었다.
이번 인사로 미래기술연구원은 부사장 조직에서 사장 조직으로 격상하게 됐다. '넥스트 HBM' 발굴이 시급한 시점에서 차 사장(사진)과 미래기술연구원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판단된다.
더불어 차 사장 합류로 SK하이닉스는 5명의 사장을 보유하게 됐다. 과거 곽 사장 승진 당시 '이석희-곽노정-노종원-진교원-김동섭' 등으로 구성된 5사장단이 결성된 바 있다. 현시점에서는 '곽노정-김주선-안현-송현종-차선용' 체제다.
당초 SK하이닉스 인사의 최대 관심사는 곽 사장의 부회장 승격 여부였다. 2021년 이후 없었던 부회장 승진자로 곽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결과적으로는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만 부회장에 올랐다.
◇'SK하이닉스 출신' 김영식·송창록, 전진배치
SK그룹 내 SK하이닉스 출신 임원의 행보도 눈에 띈다. 그룹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낸 SK하이닉스 경영진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김영식 SK하이닉스 양산총괄은 사장 승진하면서 SK에코플랜트로 자리를 옮겼다. 김 사장은 SK에코플랜트의 장동현 부회장과 함께 힘을 합치게 됐다. 1967년생 김 사장은 SK하이닉스에서 포토기술그룹장, 이천팹담당, 제조/기술담당, 용인클러스터TF장 등을 역임했다.
김 사장은 반도체 소재 등 회사의 성장 사업 실행력을 높이는 한편 SK하이닉스의 성공 DNA를 이식할 것으로 기대받는다. 김 사장의 이동으로 공백이 생긴 양산총괄 담당은 곽 사장이 겸직한다. 추후 임원이사를 통해 새로운 담당이 올 가능성도 있다.
송창록 SK머티리얼즈 CIC 대표도 이번에 사장 승진했다. 송 사장은 SK하이닉스에서 DI 수율 그룹장, D램혁신그룹장, 사업총괄 정보화담당, CIS개발 담당 등을 거쳤다. 올해부터 SK머티리얼즈 CIC 대표 겸 SK머티리얼즈 퍼포먼스 대표를 맡아왔다. 추후 송 사장은 첨단 소재 사업을 지속 경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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