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파이낸스

[인터넷은행 비이자이익 전략]토스뱅크, 핵심 수익원 자리잡은 운용…규모·범위 확대①30조 넘는 수신 활용 극대화…MMF→주식·채권으로 투자 다각화

김영은 기자공개 2025-11-06 13:24:29

[편집자주]

정부의 계속되는 가계대출 조이기로 인터넷은행이 성장 위협을 받고 있다. 대출 잔액의 9할 이상을 차지하는 가계대출의 증가율 둔화 이후 새로운 돌파구 발굴에 나섰다. 비이자이익 확보도 중요한 과제가 됐다. 운용 및 플랫폼 수익은 인터넷은행의 잉여 유동성과 1000만명이 넘는 고객 기반을 활용할 수 있는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터넷은행 3사의 비이자이익 현황과 전략을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3일 16:32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스뱅크의 운용 부문이 핵심 수익원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토스뱅크는 올 초 외부 출신 자금운용 전문가를 CFO(최고재무책임자)로 발탁하고 조직 및 역량을 확대해왔다. 여신 성장률은 점차 느려지는 반면 빠르게 증가하는 고객 기반으로 형성된 수신을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올해에는 운용 범위와 규모를 늘리며 수익을 더욱 늘렸다. 토스뱅크의 투자금융자산 관련 수익은 수수료수익을 뛰어넘는 핵심 수익 축 중 하나다. 토스뱅크는 안정적인 운용 기조를 이어가면서도 유연한 시장 대응을 통해 은행의 전체 수익 기반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외부 출신 운용 전문가 영입 후 역량 확대…1000만 MAU 기반 높은 수신 성장률

토스뱅크는 지난 5월 금감원에 증권투자 및 대차거래를 겸영 업무로 신고했다. 은행이 성장하며 안정성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일반적인 증권 운용 범주로 영역을 확대했다. 그간 국공채형 머니마켓펀드(MMF)에 한정되어 있던 운용 범위를 주식, 채권 등 수익증권 일반으로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

토스뱅크는 올해부터 외부 출신 운용 전문가를 영입하며 역량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 2월 선임된 서혜란 CFO는 HSBC 서울지점에서 자금부 수석본부장을 지냈다. 정교화된 운용 노하우를 가진 외국계 은행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경험을 활용해 토스뱅크의 운용 조직 및 시스템 기반 마련 등을 주도하고 있다.

운용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건 토스뱅크의 높은 잉여 유동성 때문이다. 토스뱅크는 상반기말 기준 총수신은 30조513억원, 총여신은 15조1346억원을 기록했다. 여수신 규모의 차액이 14조9167억원으로 수신이 약 2배 가까이 크다. 출범이 빨랐던 케이뱅크(9조3873억원) 보다도 여수신 간 차액이 크다. 즉 운용에 활용할 수 있는 자금 규모가 크다는 의미다.

대출 규제로 인해 여신 성장이 정체되는 중에도 수신은 큰폭 성장했다. 올 상반기까지 여신 성장률은 정부의 가계대출 기조 강화로 3.5%에 그쳤던 반면 수신은 9.2% 성장했다. 고객 기반 확대로 수신 성장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지난 10월 기준 토스뱅크 고객수는 1375만명, 자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000만명에 달한다. 2분기 기준 MAU 880만명에서 4개월 만에 13.6% 증가한 수치다.


◇금융투자자산 규모 11조…외환 운용 확대 가능성은

운용 기반 확대에 힘입어 토스뱅크는 올 상반기 약 11조원 규모의 금융투자자산을 운용했다. 관련 운용 수익은 2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6% 증가했다. 대표적인 비이자이익인 수수료수익(763억원) 보다도 약 3배가 넘는 규모다. 투자금융자산거래손익은 99억원으로 전체 영업손익의 23.5%를 차지했다.

향후 외화 관련 운용 또한 확대해나갈지 주목된다. 토스뱅크는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환전 등 외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관련 자산 규모는 아직 작지만 점차 성장하고 있다. 6월 기준 외화자산은 7억7800만달러로 전년 동기(4억9900만달러) 대비 55.9% 증가했다. 외화자산 중 3억2100만달러는 예치금, 1억1000만달러는 콜론, 3억4700만달러는 기타자산으로 운용되고 있다.

토스뱅크는 안정적인 운용 기조를 유지하되 유연하게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면서 운용 역량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 중심의 보수적 운용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자산 성장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은행 전체의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