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SK그룹 인사 풍향계]유영상, SKT 떠나 그룹 AI전략 리딩 '계열 시너지' 주목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 위원장 선임, 공과 모두 고려

이민우 기자공개 2025-10-31 07:56:47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0일 13: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영상 사장이 SKT 수장 자리를 내려놓고 앞으론 SK그룹 AI전략을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SKT 수장 시절 기업 AI컴퍼니 전환과 성공적인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AI 사업과 AI전환(AIX)을 설계한다.

유 사장 이동으로 SK그룹 AI 관련 의사결정 권한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로 더 몰리게 됐다. SK AX 수장이었던 윤풍영 사장도 SK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으로 이동한 상태다. SKT와 SK AX, SK하이닉스 포함 AI 관련 계열사와 조직 간 연계도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4년여만에 SKT 수장 하차, AI CIC 대표직은 아직 유지

SK그룹이 30일 발표한 사장단 인사에서 유영상 사장은 SKT 수장 직을 정재헌 사장에게 넘기고 SK수펙스추구협의회로 이동했다. 2021년 11월 SKT 대표로 취임한 이후 약 4년 만이다. 앞으로는 AI위원회 위원장으로 그룹 AI 전략을 설계하고 계열사 AI전환과 관련 사업에 두루 관여하는 역할을 맡는다.

유 사장의 SKT 수장 퇴임은 이전부터 예견됐다. 올해 4월 공개된 SKT 유심 정보 유출 사고 때문이다. 대부분 가입 고객을 사고 대상자로 둔 만큼 SKT와 유 사장은 큰 사회적 비판과 상당한 재무적 악영향을 감수해야 했다. 당장 SKT는 올해 3분기 당기손익에서 적자전환했고 미배당까지 결정했다.

KT와 LG유플러스 해킹 사고가 발생하고 이들 대응이 미온적이면서 유 사장도 재평가를 받았지만 연임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었다. 때문에 SKT 내외부는 유 사장이 수장 자리를 내려놓고 SK㈜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 추측했다. AI 컴퍼니 전환 성과도 있는 만큼 이에 맞춰 그룹 AI 전략 관련 직책을 맡을 것이란 예상이었고 이는 실현됐다.


SK그룹 관계자는 "유 사장의 SKT 대표 연임 여부는 사장단 인사 막바지까지 크게 고민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연임 가능성이 꽤 올라간 시기도 있었으나 최종적으로는 인사 결정 며칠 직전에 대표 자리에서 내려오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이번 사장단 인사로 SKT 수장 자리에선 내려왔지만 아직 SKT AI CIC 대표 자리는 유지 중이다. 다만 향후 있을 후속 인사에서 AI CIC 대표직 역시 다른 인물에게 넘길 가능성이 높다는 후문이다.

◇AI 전략 리더 모은 협의회, 그룹 공동 사업 늘까 '관심'

유 사장이 AI위원회 위원장으로 이동하면서 SK그룹 내 AI 전략 의사결정 권한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로 한 층 더 집중됐다. 유 사장처럼 SK AX에서 수장으로 AI 사업을 주도했던 윤풍영 사장 역시 이번 인사에서 SK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으로 임명됐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AI 전략을 이끌던 유 사장과 윤 사장을 한곳에 모은 만큼 이들을 필두로 계열사 간 AI 시너지 강화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 AI 경쟁력의 중추로 분류되는 SKT와 SK AX, SK 하이닉스의 인력 교류나 공동 태스크포스(TF) 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그룹은 올해 8월 SK AIDC 울산 사업의 첫 삽을 뜨며 계열사 역량을 결집한 AI사업에 속도를 붙인 바 있다. SK AIDC 울산은 SKT·B와 SK AX, SK하이닉스 외 환경·에너지 계열사도 대거 참여하는 사업이다.

유 사장은 AI위원회 위원장으로서 AI 인프라 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SK그룹 사장단 인사 직전 참여했던 경주 APEC 2025 퓨처테크 포럼 AI에서도 "한국의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선 AI 인프라를 빨리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