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정기 인사]'경영 안정성' 방점, 수장 교체·조직 개편 최소화현대리바트·현대에버다임 신규 대표 선임…현대지에프홀딩스 경영전략실장 부사장 승진
안준호 기자공개 2025-10-31 10:48:17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0일 13: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2026년 정기 인사에서 안정성에 방점을 찍은 인사 기조를 보였다. 계열 대표이사 교체는 1인으로 그쳤고 조직 구성 역시 변화를 최소화했다. 올해 그룹 지배구조 개편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실적 방어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2025년보다 줄어든 인사 규모…"불확실성 지속, 변화보다 안정"
30일 현대백화점그룹은 승진 27명, 전보 21명 등 48명에 대한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예년보다 인사 폭이 줄어든 가운데 인사를 통한 지속성을 강조하는 기조를 보였다. 그룹 계열사 수장 교체는 현대리바트와 현대에버다임 2곳에 그쳤다.
민왕일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 유재기 현대에버다임 영업본부장 겸 경영지원본부장(상무)가 각각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민왕일 현대리바트 대표 내정자는 1993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재무담당 상무,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거친 재무 전문가다. 유재기 내정자는 1996년 현대그린푸드에 입사해 2019년부터 현대에버다임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아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최근 몇 년 동안 안정성을 강조한 인사 기조를 이어온 곳으로 꼽힌다. 특히 2026년 정기 인사는 총 60명이 승진 혹은 전보했던 2025년보다 교체 폭이 적은 편이다. 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가운데 실적 방어와 경영 환경 변화 대응을 보다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출범한 순수 지주회사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중심으로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 중이다. 전환에 요구되는 지주사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지난 1년 6개월 동안 현대지에프홀딩스 중심으로 구조를 다시 짰다. 계열사 지분을 지주사로 넘긴 가운데 현대바이오랜드 지분만이 과제로 남아 있다.
회사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백화점, 홈쇼핑, 그린푸드 등 주력 계열사 경영진을 유임시켜 변화보다는 경영 안정성에 방점을 뒀다”며 “이런 기조 속에 조직 분위기를 쇄신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밝혔다.
◇계열사 조직 변화 최소화…지주사 이종근 경영전략실장 부사장 승진
조직 개편 역시 최소화했다. 지주시안 현대지에프홀딩스는 물론 그룹 계열사 대부분 조직 명칭 변경 차원의 변화가 주를 이뤘다. 변화 폭이 다소 큰 곳은 패션 전문 기업인 한섬이다. 국내 패션 산업이 이커머스와 인디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되며 최근 구조 변화를 꾀하고 있는 계열사다.
한섬은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매출액 3381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거뒀다. 각각 1.1%, 82% 감소한 수준이다. 매출액 방어에는 성공했으나 수익성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 김민덕 대표이사 체제는 이어가지만 일부 사업 부문을 폐지하며 계열사 가운데 가장 큰 폭의 변화를 단행했다. 향후 이익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주력 회사인 현대백화점은 재경전략실장을 맡았던 이원철 전무가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았다. 같은 본부에서 재무담당도 겸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 본점장 류영민 상무, 판교점 최원형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에 큰 변화는 없었다. 경영전략실장으로 그룹 투자 부문을 진두지위하던 이종근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1996년 현대백화점 입사 후 구 기획조정본부 투자기획팀장, 미래전략담당 등을 거쳐 지난해 경영전략실장을 맡았다. 부사장 승진이 이뤄진 만큼 앞으로도 그룹 중장기 전략과 주요 투자 결정을 총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급변하는 사업환경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참신하고 유능한 차세대 리더를 적재적소에 중용해, 미래 혁신과 지속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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