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디, 기술성평가 두번째 통과…코스닥 상장 재시동항암제 감수성 검사 기술력 재확인, 누적 투자 400억
김찬혁 기자공개 2025-10-31 08:31:37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0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엠비디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또 한 번 통과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2024년 11월 첫 통과 후 자금 조달 환경 개선을 기다렸던 엠비디는 165억원 규모의 시리즈C 펀딩에 성공하면서 상장에 재도전하게 됐다. 국내외 의료 현장에서 항암제 감수성 검사 서비스 기반을 구축한 가운데 수익성 개선이라는 과제를 추진한다.◇A·BBB 등급으로 기평 통과, 2026년 초 예심 청구
엠비디는 29일 두 곳의 전문 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받으며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절차를 밟기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두 곳의 전문 평가기관으로부터 A, BBB 이상의 등급을 받아야 하는데 엠비디는 이를 충족했다.
엠비디의 기술성 평가 통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4년 코스닥 상장 의지 속에 11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그러나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아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유보했다. 그리고 2025년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다시 상장에 재시동을 걸게 됐다.

엠비디는 8월 시리즈C 라운드에서 16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신한벤처투자, 아주IB투자, 이앤벤처파트너스, 하나증권, 스퀘어벤처스 등 기존 주주들이 후속 투자에 참여했으며, 기술보증기금, LSK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이로써 엠비디는 2017년 시드 투자 20억원, 2019년 시리즈A 100억원, 2021년 시리즈B 115억원을 포함해 총 400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했다. 상장 전 충분한 자금을 확보한 엠비디는 2026년 1월경 예심을 청구할 계획이다.
◇국내 대형병원 35곳 '온코센시' 활용, 미국 검사 인프라 구축
엠비디는 의료기관에 오가노이드 기반 항암제 감수성 검사 서비스 '온코센시'를 제공하고 있다. 온코센시는 환자의 암 조직에서 오가노이드를 배양한 후 다양한 항암제를 테스트해 환자 개인에게 맞는 항암제를 찾아주는 서비스다.
현재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포함 국내 35개 대형 의료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폐암, 난소암, 위암 검사가 가능하며 연내 대장암 검사를 추가할 예정이다. 향후 췌장암, 담도암 항암제 감수성 검사와 방사선 감수성 검사도 준비 중이다.
해외 검사 확대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엠비디는 CLIA 인증 실험실(클리아랩)을 보유한 미국 항암제 감수성 검사 기업 키야텍과 협력해 현지에서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2025년 5월 체결된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엠비디는 로얄티를 수령한다.
최근에는 36억원 규모의 중소벤처기업부 연구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싸이토젠, 인하대, 가천대,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3년간 조직 생검 없이 혈액으로 항암제 반응을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두 차례의 기술성 평가 통과, 정부 R&D 과제 선정 등을 통해 엠비디의 기술력은 거듭 확인됐다는 평가다. 남은 과제는 수익성 개선이다. 엠비디는 매출 2억4200만원, 영업손실 62억300만원, 당기순손실 110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2022년 대비 매출이 증가하고 손실이 줄었지만 2024년에 다시 실적이 악화됐다. 초기 바이오벤처 특성상 R&D 투자와 사업 확장에 따른 손실이 지속되는 가운데 계약 병원 확대와 검사 건수 증가를 통한 매출 성장이 수익성 개선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구보성 엠비디 대표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이번 기술성 평가 통과는 자사의 기술력을 다시금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지녔고 이제 수익성을 증명할 차례"라며 "국내 계약 병원이 35곳을 넘어섰고 미국에서도 서비스 제공 체계를 갖췄기 때문에 역량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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