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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광학 IPO]펜타곤식 사업 구조 '당위성' 강조했다포트폴리오 많다 지적에 "자연스러운 확장"

권순철 기자공개 2025-11-03 08:21:39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0일 14: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초정밀 광학 솔루션 개발 기업 그린광학이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을 부각하는 데 올렸다. 광학계 제조사지만 비즈니스 섹터만 5개에 달한다. 논딜로드쇼(Non-deal roadshow) 당시 사업 영역이 지나치게 많은 것 아니냐는 질의가 과반을 차지했던 만큼 현재 사업 구조의 당위성과 이점을 설명하는 데 무게를 둔 모습이다.

30일 그린광학은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기관 수요예측 스케줄의 세 번째 날이다. 회사와 상장 주관사 신영증권은 희망 공모가 밴드로 1만4000~1만6000원을 제시한 가운데 상장예정주식수(1170만2541주)를 감안한 시가총액은 1638억~1872억원이다.

그린광학은 수요예측에 앞서 일주일에 걸쳐 NDR을 소화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동향을 살폈다. 매일 5회 가량 미팅을 진행하면서 투자자들이 회사에 갖는 궁금증과 우려 등을 선제적으로 파악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20여 차례에 걸쳐 NDR을 진행하면서 기관들과 스킨십을 쌓았다"며 "수요예측 현장 분위기는 순조로운 편"이라고 밝혔다.

출처: IR비즈넷

다수의 기관 투자자들은 그린광학의 사업 구조에 관해 질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NDR 과정에서 쏟아졌던 질문의 절반 가량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가 너무 많다'는 내용과 맞닿아 있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그린광학은 광학 렌즈를 만들고 있지만 반도체를 포함해 디스플레이, 방산, 우주항공과 소재 섹터까지 발을 걸치고 있다.

기관들의 요지는 회사가 낙점한 핵심 사업이 부재한 것 아니냐는 우려와 맞닿아 있다. 그린광학의 사업 구조를 '김밥천국'에 비유하며 먹거리는 많지만 주력 메뉴는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 조현일 그린광학 대표는 이에 "된장찌개나 돈까스와 같은 음식을 파는 기업이 아니다"라며 "된장이나 고추장 같은 양념을 팔고 있는 터라 자연스럽게 사업 영역이 넓어졌다"고 응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업 특성 상 포트폴리오 저변이 확대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회사가 갖춘 핵심 아이템인 '광학계'는 안경 렌즈부터 대전차 유도 미사일, 함대공 미사일, 우주선 고해상도 카메라, 반도체 노광 장비 등 다방면에 걸쳐 활용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광학계의 활용도가 무궁무진해 앞으로도 적용될 분야가 많다"고 덧붙였다.

다각화된 포트폴리오가 유리하게 작용했던 측면도 강조됐다. 특정 사업부가 주춤할 때 다른 비즈니스의 전방 시장이 호황세를 띄며 펀더멘탈을 견인하는 패턴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2018년 매출액(337억원)의 60%를 차지했던 건 디스플레이였던 반면, 지난해(317억원)에는 방산이 그 자리를 대체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그린광학은 11월 6일부터 2영업일 동안 일반 청약 절차를 진행한다. 지난 7월 1일부터 기관 수요예측에서 준수해야 할 의무보유확약 규제가 강화됐음에도 공모주에 연일 돈뭉치가 몰리며 흥행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노타는 수요예측에서 60%에 가까운 확약 비율을 기록한 동시에 일반 투자자들로부터 9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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