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나선 신세계인터]'940억' 현금 유입, 재무적 영향은②매각 부문 재무 건전성은 ‘안정적’, 유입 현금 이용 재무구조 안정화 ‘효율적’
김혜중 기자공개 2025-11-03 07:46:53
[편집자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체질 개선을 위한 결단을 내렸다. 나름 알짜 사업부로 여겨지던 자주(JAJU)부문을 계열사에 양도해 940억원의 자금을 손에 쥘 예정이다. 패션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코스메틱의 확장세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신규 사업의 진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벨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주 부문 양도의 의미와 재무적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1일 08: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자주 부문을 신세계까사에 양도하며 유입되는 현금은 940억원이다. 물론 자주 부문은 외부 차입금이 부재한 상태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구축해두면서 사업부 매각만으로는 차입 구조 안정화 등의 부수적인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최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 부문의 부진이 길어지며 재무구조가 점진적으로 악화되던 상황이었다.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던 자주 부문 역시 올해는 수익성이 둔화되며 전사 차원에서 단기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할 여지가 많지 않았다. 매각 대금을 활용한 재무구조 개선 등 기대할 수 있는 지점이 많다는 평가다.
◇순자본 607억 감소, 유입 현금은 970억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자주 부문을 매각하면서 쥐게 될 현금은 총 940억원이다. 매각 대금은 양도 기준일인 2026년 1월 1일 유입될 예정이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핵심 사업에 대한 투자 여력 및 신사업을 위한 재원을 확보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사업부 전체를 떼어내 신세계까사로 양도하는 방식이다. 자주부문이 보유하고 있는 자본과 더불어 부채까지 모두 양수 법인인 신세계까사로 이전된다. 매출과 영업이익의 공백 뿐만 아니라 신세계인터내셔날로서는 자산의 총계까지 줄어들 수 있는 셈이다.
2025년 상반기말 기준 자주 부문의 자산총계는 1093억원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볼 때 유동자산 649억원과 비유동자산 444억원으로 구성된다. 이중 부채는 243억원 수준이며 자본이 850억원이다. 부채비율로 따지면 28.6%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는 사업부다.

여기에 부채는 실질적으로 외부 차입은 부재하며 매입채무와 미지급금, 예수보증금 등의 운전자본성 부채가 70억원이다. 리스부채와 충당부채 등 비유동부채 172억원이 나머지 부채를 구성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주 부문 매각으로 총차입금 감소 등의 부수적 효과까지는 기대하기 어려운 셈이다.
다만 매각 대금 940억원이 한번에 유입된다는 점은 재무구조 개선 등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다. 이는 자주 부문의 순자본 607억원을 상회하는 금액이다. 물론 자주 부문이 창출하는 연간 현금흐름도 무시할 순 없지만 단기적 관점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매각 대금 활용성 등을 고려할 때 기대 효과도 크다는 평가다.
◇신세계인터 차입 규모는 증가 추세, 현금 창출력 약화 속 유동성 수혈
2025년 상반기말 연결 기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은 569억원이다. 2024년 말 대비로는 47.4% 증가했지만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현금성 자산이 1123억원이라는 점으로 미뤄볼 때 과거 대비 유동성이 떨어진 상태로 해석된다.
여기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현금 창출력도 약화되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패션업계 전반이 크게 타격을 받은 결과다. 2022년 1153억원이던 영업이익은 2023년 487억원, 2024년 268억원으로 감소했고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4억원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차입 규모도 확대되는 추세다. 2022년 2696억원이던 총차입금은 2023년 3127억원, 2024년 3362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말 기준으로는 3591억원까지 증가했다.

다만 올해는 패션 부문의 부진과 더불어 자주 부문의 현금 창출력도 약화된 상태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재무구조를 개선할 방안이 요원한 상황 속 매각 대금으로 940억원이라는 현금을 손에 쥐게 된 것이다. 패션·코스메틱 중심 사업구조 재편과 더불어 전사 차원에서의 재무 건전성 향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코스메틱과 패션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글로벌 브랜드 육성으로 미래 성장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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