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관세 리스크 수익성 감소에도 'TSR 35%' 유지불활실성 해소, 연간 가이던스 달성 이상무…현금배당·자사주소각 등 주주환원
고설봉 기자공개 2025-10-31 15:59:57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0일 15: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가 텃밭인 미국 시장에서 관세 리스크로 고전했다. 판매량 증가세에 힘입어 매출은 늘었지만 관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9% 하락하는 등 수익성이 저하됐다. 그럼에도 현대차는 밸류업 프로그램에서 제시한 총주주환원률(TSR) 최소 35%를 지키기 위해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현대차는 30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 46조7214억원, 영업이익 2조5373억원, 순이익 2조548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8.8% 늘었다. 그러나 관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9.2%, 순이익은 20.5% 각각 하락했다.
매출 증대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 금융부문 실적 개선 등에 힘입은 결과다. 특히 올해는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해 3분기 매출 42조9283억원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CEO) 사장은 “탄탄한 비즈니스 펀더멘털(Fundamental)과 시장 변동에 대한 전략적 대응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판매를 확대하며 3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와 관세의 영향을 받았으나 현대차는 생산 전략 최적화와 다각화된 파워트레인 전략 등을 통해 수익성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관세 영향으로 수익성은 큰 폭 하락했다. 특히 관세 영향으로 판매가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현대차는 현지 판매가를 인상하지 않는 고객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관세 리스크를 그대로 끌어안으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5.4%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현대차는 확고한 주주환원 의지를 재확인하며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기초해 올 3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전년 동기(2000원)보다 25% 증액한 2500원으로 책정했다. 또 밸류업을 통해 공시한 대로 총주주환원률(TSR)을 최소 35%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제시했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지난해 8월 발표한 밸류업 정책에 맞춰 내년 1월 실시할 올 연간 실적 발표 때 TSR을 35% 이상으로 높일 것”이라며 “연간 결산 후 최종 TSR을 산출해서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구체적인 비율을 제이하고 향후에도 동일하고 지속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주주환원의 적극적인 시행을 위해 중장기 성장전략도 새롭게 제시했다.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컨틴전시 플랜의 추진으로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9월 CEO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통해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 5.0~6.0%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 6.0~7.0% 등의 수정 가이던스를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여전히 경영환경이 얼어붙어 있지만 연간 목표 달성에 큰 이변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복합적인 대내외 경영 리스크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근본적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혁신으로 성장 모멘텀을 지속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본부장은 “연간 실적은 인베스터 데이에서 제시한 수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세 영향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펀더멘털 개선과 수익성 극대화, 체질개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위기를 만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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