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카로 IPO]글로벌 자동차 보안 규제, 유리한 업황 조성유럽서 우선 적용된 R155·R156, 전 세계로 확산
이종현 기자공개 2025-10-31 12:46:31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1일 0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페스카로의 핵심 성장 동력은 '규제'다. UN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자동차 사이버보안(R155)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R156)를 의무화했다. 유럽에 차량를 판매하기 위해선 반드시 관련 규정을 지켜야 한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자동차 보안' 시장을 선점한 신규 플레이어임을 적극 강조했다.R155와 R156은 유럽에서 시행됐지만 한국, 일본 등도 이에 대응한 규제를 마련하면서 사실상 국제기준으로 자리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해당 규제를 그대로 적용하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역할을 하는 규제를 마련 중이다. 사실상 모든 완성차 기업은 규제에 대응한 사이버보안 체계를 갖춰야만 차량을 판매할 수 있다.
규제의 골자는 자동차의 사이버보안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CSMS)와 소프트웨어가 안전하게 업데이트될 수 있도록 하는 관리 체계(SUMS)를 구축하고 인증을 받는 것이다. 지역별로 규제 적용에는 시간차가 있다. 유럽연합(EU)에서는 2022년부터 시행 중이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의무 적용이 시작됐고 점차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페스카로가 제공하는 것은 규제 준수를 위한 컨설팅과 관련 제품 공급, 기술적 지원·관리 등 전반이다. 자동차 기업이 준수해야 하는 규제와 이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부터 보안 솔루션 탑재와 테스트까지 통합 제공하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규제 시행이 페스카로에 미치는 영향은 지난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2016년 설립한 페스카로는 2020년까지는 뚜렷한 매출 없이 적자를 유지했다. 상황이 달라진 것은 설립 6년차인 2021년부터다. 매출액 18억원, 영업이익 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배의 매출 성장과 함께 첫 흑자 전환을 이뤘다. 2022년부터 유럽에서 R155·R156가 시행되면서 사전에 대응하고자 하는 수요가 쏠린 덕분이다.
성장세는 이후로도 이어졌다. 2024년에는 매출액 143억원을 기록했는데 4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은 200%에 달한다.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한 것은 덤이다.
페스카로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2026년까지의 추정 실적을 제시했다. 페스카로가 제시한 올해 추정 실적은 매출액 178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이다. 눈여겨 볼 점은 2026년 실적이다. 매출액 308억원, 영업이익 99억원으로 올해 추정치 대비 각각 72.9%, 230.6% 성장해야 달성 가능한 수치다. 페스카로의 밸류에이션에도 2026년 실적이 적용됐다.
큰 폭의 실적 성장치는 자동차 사이버보안 규제 강화가 근거로 작용한다. 핵심 고객사인 KG모빌리티를 포함해 국내 중소형 완성차 시장을 공략해 매출을 키우겠다는 목표다.
캐시카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차량통신 보안솔루션 사업이다. 페스카로는 경쟁사가 복수의 타사 제품을 구매해 솔루션을 구성한 뒤 판매하는 것과 달리 수직 통합 개발을 통해 원칩 구조로 게이트웨이를 제작해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영탁 페스카로 상무는 "PC나 스마트폰의 보안이 개인정보나 자산을 지킨다면 자동차의 보안이 지키는 것은 '생명'이다. 고강도의 규제가 적용될 수밖에 없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페스카로에게 긍정적인 것은 이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기업이 없다는 점이다. 지금의 자동차 산업은 하드웨어와 분업을 기반으로 형성돼 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의 핵심은 통합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이해하는 것이 선결과제"라며 "이를 충족하는 곳이 얼마 없다. 일종의 진입장벽이 형성되는 셈"이라고 부연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i-point]인크레더블버즈, 누트라코스 연말 브랜드 행사 개최
- [유증&디테일]인베니아,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 '수면 위'
- [영상]'쿠팡 美인사 등장' 정보유출이 '방패' 전략 바꿨나
- [i-point]넥사다이내믹스, ‘혁신&성장’ 새 CI 공개
- [i-point]멤레이비티, 멤레이 특허 독점권 취득
- [i-point]제이스코홀딩스, 민다나오 개발청과 MOU 체결
- [퓨쳐켐 테라노스틱 전략 점검]적은 2상 환자수 오해, 신뢰도 높일 '미국 임상과 3상'
- [삼성 데이터센터 드라이브 점검]메모리 쇼티지 확산, '공급자 우위' 시장 도래
- [i-point]마음AI-인하대, 신규 AI 교육 모델 발표
- [i-point]플레이오토, 난소프트와 전략적 MOU
이종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유증&디테일]E8, 디지털트윈·온톨로지 사업 전개 실탄 마련
- 휴네시온, 임직원 대상 SBOM 기반 공급망 보안 교육 실시
- [Company Watch]'국가대표 AI 탈락' 솔트룩스, 외형 주춤
- [i-point]플리토, AI 솔루션 '챗 트랜스레이션' 정식 출시
- [i-point]신성이엔지, 2026년 정기 인사 단행
- [i-point]신성이엔지, 환경안전 기술로 'CDE DX 어워즈' 금상
- [i-point]딥노이드, 유증 청약 첫날 최대주주 참여 완료
- [i-point]라온메타·부산대, XR 기반 동물실험 실습 협력
- [i-point]크라우드웍스, 천안시 AI 교육사업 수주
- [페스카로 IPO]기관 의무보유 확약비중, 청약 단계 66% 확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