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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LG엔솔 사장 “ESS, 반등의 키워드”“ESS 수주 스트롱·스테디”…기자실 방문 송호준 에코프로 사장, 업계 반등 기류

이호준 기자공개 2025-11-03 08:08:11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0일 17: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처럼 밝은 표정으로 CEO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질문을 받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겸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회장(사진)도 여유 있는 미소로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이사 사장은 기자들이 대기 중인 브리핑룸을 직접 찾아 일일이 인사하며 덕담을 건넸다. 수요 둔화로 업계 전반이 불안한 시기를 겪고 있지만 각사 모두 반등의 기미를 보이며 행사장은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김 사장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5회 배터리 산업의 날’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4분기도 열심히 해야 할 시기”라며 “특히 ESS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매출이 더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며 내년에도 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 쪽 수요는 여러 상황으로 불확실성이 있지만 ESS 수주는 스트롱(strong)하고 스테디(steady)하다”며 “해당 부문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GM과의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 오하이오주·테네시주 공장 가동 중단 이슈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 중이며 최종 결정은 얼티엄셀즈 이사회(Board)에서 하게 돼 있다”며 “논의해 잘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 분위기는 모처럼 가벼웠다. 배터리 업계가 그동안 긴 조정을 거친 뒤 다시 성장 구간을 모색하고 있다는 자신감이 엿보였다. 협회장 자격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김 사장의 표정에서도 여유가 묻어났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매출 5조6999억원, 영업이익 60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34% 늘었다.


나름의 활로를 찾았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됐지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과 신규 전력망 건설이 이어지면서 ESS가 버팀목으로 떠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의 ESS 수주잔고는 3분기 말 기준 120GWh로, 전분기(50GWh) 대비 두 배를 넘어섰다.

다른 기업들도 흐름이 비슷하다. ESS 수요 급증에 따른 리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며 포스코퓨처엠은 3분기 영업이익 66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773% 급등했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전년 대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송호준 에코프로 사장은 기자 브리핑실을 찾기도 했다. 일일이 인사하며 “한 해 고생 많았다”는 덕담을 건넸다.

이날 행사에는 김 사장을 비롯해 박진 삼성SDI 부사장, 정대인 SK온 부사장,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 등도 참석했다. 최중경 한미협회 회장 등 업계 관계자 250여 명도 자리해 행사를 함께했다.

SK온을 대표해 참석한 박 부사장의 표정도 밝았다. SK온은 올해 변화가 많았다. 지난 8월 SK온과 SK엔무브의 합병하는 안건이 승인됐다. 합병법인은 오는 11월 1일 출범한다.

이날은 SK온이 이사회를 열고 이용욱 SK실트론 대표이사를 신임 사장으로도 선임했다. 이에 따라 SK온은 이석희·이용욱 사장의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이석희 사장은 세일즈·R&D·글로벌 생산 관리를, 이용욱 사장은 제조·운영과 계열사 시너지,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맡을 예정이다.

삼성SDI를 대표해 참석한 박진 중대형사업부장 부사장은 이날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업계의 오랜 공로를 인정받은 수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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