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나선 신세계인터]'외형 확장' 신세계까사, 그룹 내 역할도 '확대'③'자산·매출·영업이익' 모두 증대 전망, '포트폴리오·고객층' 확대 사업 시너지 커
김혜중 기자공개 2025-11-04 08:24:19
[편집자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체질 개선을 위한 결단을 내렸다. 나름 알짜 사업부로 여겨지던 자주(JAJU)부문을 계열사에 양도해 940억원의 자금을 손에 쥘 예정이다. 패션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코스메틱의 확장세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신규 사업의 진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벨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주 부문 양도의 의미와 재무적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1일 12: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까사가 신세계인터내셔날로부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 사업부문을 양수하면서 그룹 내 역할이 확대될 전망이다. 생활용품 카테고리를 확보하면서 기존 가구 및 인테리어 사업과 시너지를 내는 한편 홈퍼니싱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자주 부문이 창출하는 매출액은 연 2000억원을 상회하며 신세계까사와 비슷한 수준이다. 신세계까사로서는 효과적으로 외형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양수를 위한 자금은 외부로부터 조달할 계획이지만 자주 부문의 현금 창출력 등을 고려할 때 무리가 될 수준은 아니라는 시장의 평가다.
◇매출액 두 배 증가, 자산 규모도 '껑충'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까사는 신세계인터내셔날로부터 자주 부문을 940억원에 양수한다. 신세계까사가 밝힌 양수 목적은 '자주 사업부문 영업양수를 통한 토탈 홈퍼니싱 사업 운영'이며, 홈퍼니싱 사업 영역 확대 및 시너지창출로 기업가치 증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세계까사는 가구 및 생활용품, 침구, 주방용품 등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신세계그룹 계열사다. 2024년 기준 매출액은 2695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대비 매출액은 1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2018년 신세계그룹 편입 이후 줄곧 적자를 기록하다가 ‘캄포’, ‘마테라소’ 등 주력 브랜드의 약진과 함께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이번에 신세계까사가 양수한 자주 부문은 2024년 기준 매출액이 2351억원이다. 매장 효율화 및 재고 축소 등의 영향으로 2023년 2719억원 대비 13.5%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신세계까사의 매출액 대비로 87% 수준에 달한다. 신세계까사로서는 단숨에 연매출 5000억원 수준의 계열사로 스텝업할 수 있는 기회다.

자산 규모 측면에서의 기대 효과도 있다. 2024년 말 신세계까사의 자산 총계는 1865억원이다. 이중 자본 총계는 985억원, 부채 총계는 880억원이다. 신세계까사 품에 안기게 될 자주 부문의 자산 규모는 올해 6월 말 기준 1093억원으로, 자본 850억원과 부채 243억원으로 구성된다.
이같은 자주 부문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는 신세계까사의 외부 차입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평가다. 2024년 말 기준 신세계까사의 현금성 자산은 1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사업부 양수를 위해서 외부 차입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다만 기존 신세계까사는 총차입금 532억원을 보유 중이며 이에 따른 금융비용도 2024년 기준 39억원 부담했다.
여기에 자주 부문의 현금 창출력도 주목할 지점이다. 자주 부문은 2024년 영업이익으로 14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 규모가 감소하면서 상반기 31억원에 불과하지만 안정적으로 영업이익을 창출하면서 신세계까사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신한회계법인은 자주 부문이 향후 4년간 연평균 98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더불어 고객층 다변화, 사업적 시너지 '기대'
신세계까사와 자주 부문의 사업적 연관성은 이전부터 논의 대상이었다. 신세계그룹도 2025년 정기인사를 통해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에게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부문 대표를 겸직토록 했다. 올해 단행된 2026년 정기인사에서 김 대표는 또다시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부문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신세계까사가 전개하고 있는 제품은 대다수 프리미엄 제품군이다. 생활 용품도 전개하고는 있지만 주로 주방 가구나 침구, 식기 등으로 포트폴리오가 형성됐다. 반면 자주 부문은 보다 생활소품에 가까운 영역을 주로 전개하고 있어 중복되는 제품군을 최소화하고 홈퍼니싱 전반으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셈이다.
또한 기존 신세계까사의 주력 고객층은 구매력이 확보된 다소 높은 연령층으로 구성돼 있었다. 다만 자주 부문의 경우 폭넓은 생활소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는 영향으로 2030 등 젊은 연령층이 주력 고객층으로 형성된 상태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과 더불어 잠재 고객층도 넓힐 수 있다는 평가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자주 부문 양수로 홈퍼니싱 영역에서의 사업 확대 및 기존 포트폴리오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며 “자주 부문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들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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