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액티브 ETF를 움직이는 사람들]'성장 로드맵' 현실로 만드는 마케터 서범진 본부장펀드매니저 외길, KoAct 브랜드 마케팅에 힘이 되다
이지은 기자공개 2025-11-05 15:24:56
[편집자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200조원을 넘어섰다. 포트폴리오 구조를 갖췄으면서도 강력한 환금성을 지닌 덕에 투자자의 시선은 ETF로 향하고 있다. 패시브라는 본질을 감안하면 단순하게 매니저 자리를 시스템이 차지한 상품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ETF 시장의 중심엔 사람이 있다. 거시경제 예측과 트렌드 흐름 간파, 흥행 테마 선점, 여기에 세일즈와 마케팅 전략 수립까지 여느 펀드보다 맨파워가 중시된다. 더벨은 ETF 시장의 고속 성장을 이끈 주역들을 조명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1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올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연초 3000억원대였던 상장지수펀드(ETF) 운용규모(AUM)는 8000억원대로 껑충 뛰었다. 2016년 삼성자산운용으로부터 분사한 이래 액티브 ETF 라인업을 갖춰온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액티브 ETF 시장 훈풍에 올라타며 성과를 내는 속도가 빨라졌다는 평가다.액티브 ETF 시장 1위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향후 행보에 주목된다. 그 중심에는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ETF솔루션본부장(사진)이 서있다. 20년 이상의 주식 펀드매니저 경력을 바탕으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ETF 상품의 특장점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세상의 변화에 투자하겠다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 ETF 브랜드 'KoAct'의 성장 로드맵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발로 뛰고 있는 그를 더벨이 만났다.
◇ KoAct 브랜드 알리는 '외향인', 20년 운용역 경력 빛났다
1972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을 전공한 서범진 본부장은, 대신투자신탁운용(현 대신자산운용)에서 주식 운용역으로 커리어 첫 발을 뗐다. 대신투자신탁운용에서 10년 넘게 펀드 매니저로서 경력을 이어오던 그는 대신증권 트레이딩부, 하이자산운용(현 브이아이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를 거쳐 2014년 삼성자산운용으로 합류했다.
삼성자산운용에서는 그로스(Growth)본부에 처음 몸담았다. 이후 2016년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분사할 당시 삼성액티브자산운용 그로스본부에 합류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 그로스본부는 그로스본부는 주식시장의 변동이 아닌 세상의 변화를 읽어 기업의 미래가치에 적극 투자하는 전략을 전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4년부터 2023년 중순까지 그로스운용 전략 투자를 하는 조직에만 몸을 담아온 셈이다.
이후 전략솔루션 총괄을 맡던 그는 올초부터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ETF 브랜드 'KoAct'를 시장에 알리는 ETF솔루션본부의 수장 자리에 올랐다. ETF 시장 전체 순자산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특히 액티브 ETF 투자를 통해 알파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투자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KoAct 브랜드 ETF가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야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있다.
20년 주식 운용역으로서의 커리어는 그에게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펀드매니저의 재량으로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조정하는 액티브 ETF는 사실상 펀드와 형태가 유사하다며 상품에 대한 이해도나 종목 선택 배경 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서범진 본부장은 "액티브 ETF는 펀드와 사실상 같다"며 "펀드 매니저들은 내년에 어떤 테마나 종목이 움직일지 미리 연구하고 리서치를 하고, 포지션을 취하는데 이것은 액티브 ETF 상품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관 투자자들 대상으로 상품 설명을 할 때 상당한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 액티브 ETF 라인업 성과, '바이오' 특화 하우스로 거듭날 것
서범진 본부장은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2025년에 보였던 성과가 괄목할 만하다며 점차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1조원 이상으로 AUM이 성장할 수 있도록 특정 섹터에 대해서는 전문성을 기르면서도 고객들이 장기투자할 만한 액티브 ETF 상품을 지속 출시하며 수익률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바이오' 특화 하우스로 거듭나겠다는 설명이다. 올해 가장 순자산 규모가 크게 증가된 KoAct 액티브 ETF로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를 꼽았다. 해당 ETF 상품은 최근 3000억원까지 순자산 규모가 불어나는 등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전체 ETF AUM 증가세에 기여한 바가 크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바이오 관련 애널리스트와 글로벌 제약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주식 운용역을 영입하는 등 인적 자원 확보에도 공을 들여왔다. 향후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ETF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 또한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내달 중에는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패시브 ETF를 통해 바이오 종목을 담을 땐 시가총액이 큰 순서대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되지만 액티브 ETF에서는 아웃퍼폼을 할 수 있는 바이오 종목을 잘 선별해 담게 된다"며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은 꾸준히 알파 수익을 내는 등 기관 투자자들에게 운용실력을 사실상 입증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액티브 ETF로서의 장점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상품의 수익률 또한 지속 관리해 고객들로 하여금 알파 수익을 안겨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일례로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 ETF'를 꼽았다.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3200개 종목 중에서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30~40개 정도의 종목만을 선별해 포트폴리오에 담은 상품이다.
서범진 본부장은 "올해 나스닥 지수가 20%가량 상승했는데,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 ETF'의 수익률은 이보다 25%가량을 아웃퍼폼하고 있다"며 "나스닥 지수에 투자하더라도 나스닥 액티브 ETF에 투자하면 알파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꾸준히 증명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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