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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대미 소통 창구' 활약 지속잇단 주지사 방한 행사 주관, 관세 합의 실질적 성과 조력 방침

김경태 기자공개 2025-10-31 12:50:07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1일 10: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이 미국과의 경제 협력 창구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쌓아온 미국 네트워크가 힘을 발휘하는 모양새다. 최근에는 미국 주정부의 방한을 주선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현지 사업 기회 발굴을 도왔다.

한경협은 전날(30일) 체결된 관세 협상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하면서 향후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조력할 방침을 밝혔다.

◇몬태나·테네시 주지사 방한 행사 주최, 류진 회장 네트워크 '힘'

31일 한경협에 따르면 류 회장은 이달 잇달아 미국 주정부의 방한 사절단과 한국 주요 기업의 리셉션 개최를 주도했다.

우선 이달 20일에는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그렉 지안포르테(Greg Gianforte) 몬태나 주지사와 방한사절단과 한국 주요 기업의 만남을 주선했다. 몬태나주는 이번에 사상 최대 규모로 방한 사절단을 꾸렸다. 리셉션은 한국과 몬태나주 간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교류 및 네트워킹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안포르테 주지사는 브라이트워크 디벨롭먼트(Brightwork Development), 라잇나우 테크놀로지스(RightNow Technologies) 등 IT 기업을 창업하여 성공시킨 기업인 출신이다. 몬태나는 그동안 광물·농축산업 등으로 유명했는데 IT 등 첨단산업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지안포르테 주지사 취임 이후 다양한 정책적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몬태나 리셉션에는 현대차, 효성중공업, CJ, 풍산, 팬오션 등 국내 주요 기업이 참석했다. 또 한국IBM, 큐노바 등 양자 기술 관련 기업 관계자를 포함 40여명도 행사에 참여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이 24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빌 리(Bill Lee) 테네시 주지사와 악수하고 있다(출처: 한경협)

이어 한경협은 이달 24일에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빌 리(Bill Lee) 테네시 주지사와 방한사절단을 초청하여 조찬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한-테네시 경제협력 방안과 한국의 투자 성과 강조, 향후 투자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포스코, CJ, LS, 두산, 효성, 동원 6개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테네시 측에서는 빌 리 테네시 주지사, 스튜어트 맥코터 테네시 부지사 겸 경제개발부 장관 등 7명이 참석했다.

당시 류 회장은 간담회에서 "빌 리 주지사는 주지사로서의 첫 해외 방문(2019년)이 한국이었을 만큼 한국에 각별한 애정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번 방한에서도 수많은 일정을 소화하며 관심을 보이셨다"라며 "한-테네시, 나아가 한미 협력 관계의 지속된 발전을 위해 우리 기업들의 미국내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한미 관세 합의 높이 평가, 실질적 성과 창출 기여 방침

류 회장은 미국 경제계뿐 아니라 정계에도 폭넓은 인맥을 구축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한경협 회장 취임 후 강점을 한껏 살려 미국과의 민간 소통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는 한경협 회장 취임 이후 미국 주지사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했다. 2023년에는 케이티 홉스 애리조사 주지사(9월)와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10월)를 만났다. 작년에는 사라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3월)와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10월, 현 내무부장관)와의 회동을 가졌다.

한경협은 올 8월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워싱턴D.C.에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KORUS Business Roundtable)'을 개최했다. 한경협은 1988년부터 미국상공회의소(U.S. Chamber of Commerce)와 한미재계회의(KUSBC)를 운영하는 등 국내 기업의 대미 진출과 한미 간 정재계 교류를 지원하고 있다.

그는 이달 들어 연쇄적으로 주최한 미국 주정부와의 리셉션에서도 최근 대규모 대미투자를 하고 있는 한국 기업이 겪고 있는 여러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한경협은 전날(30) 발표된 한미 관세협상 합의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향후에도 정부와 기업을 지속적으로 조력할 방침을 밝혔다.

한경협은 "이번 관세 협상이 금융 패키지를 포함한 폭넓은 합의에 이른 데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이번 협상은 양국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달성한 중요한 외교·경제 성과다. 이를 통해 한미 양국이 상호 이익과 공동 번영이라는 대원칙을 공유하고 있음을 재확인시켰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경제계는 이번 협상이 미래 산업 협력 기반 확장, 첨단기술·조선·에너지 등 전략 분야 공동투자 확대 등을 통해 한미 경제 동맹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한경협도 한국의 대표 대미 경제협력 창구로서 이번 합의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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