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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씨인터 인수' 어센트EP, 대주단 러브콜 쏟아진 이유는성장상·상환능력 부각, 인수금융 확대로 레버리지 효과 높여

김예린 기자공개 2025-11-03 08:02:52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1일 12: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어센트EP)가 금융사들의 조력 아래 순조롭게 씨앤씨인터내셔널 인수 마침표를 찍었다. 국내 증권사들이 회사의 성장성과 재무 여력을 인정하고 대규모 인수금융을 제공하면서 높은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센트EP는 최근 색조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전문업체 씨앤씨인터내셔널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 전체 인수금액은 2850억원으로, 1350억원은 프로젝트펀드 '뷰티시너지2025'를 결성해 마련했다.

나머지는 1500억원은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KB증권이 주선을 맡았다. 본래 계획했던 인수금융 규모는 1300억원이었으나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성장성을 고려해 레버리지 비율을 높이기로 결정했다.

KB증권을 포함해 총 6개 금융사들이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상환능력이 충분하다는 판단 아래 대주단에 합류한 것으로 파악된다. KB증권이 인수금융을 셀다운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주단에 합류한 금융사들의 수는 더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PEF 운용사들이 인수합병(M&A)을 단행할 때 차입금 비율을 높이는 경우는 흔하다. 펀드 자금을 적게 투입함으로써 향후 재매각 시점에서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금융사들은 회사의 상환능력, 성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차입금 제공 비율을 결정한다. 대주단 입장에선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성장 잠재력과 현재 재무구조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더 많은 자금을 지원해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 셈이다.

실제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지난 3년간 경영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과 순이익은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2022년 1306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2828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64억원에서 324억원으로 급증했다. 회사가 꾸준히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차입금을 늘려도 상환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 아래 금융사들이 자금을 댄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정부가 과도한 차입매수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씨앤씨인터내셔널 M&A의 경우 차입금 비율이 과도한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어센트EP는 총 28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1500억원을 빌렸다. 레버리지 비율이 52.6%에 불과하다. 전체 인수자금의 절반가량을 프로젝트펀드 자금으로 투입하면서 책임경영에 나설 수 있는 토대도 마련했다는 평가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해외 사업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한 ‘로드’ 창업자 존 제노비스가 브랜드 지원 그룹 수장을 맡아 해외 진출을 위한 마케팅 전략을 지원한다. 새 주인인 어센트EP 또한 그간 구축해 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은 물론 아시아 전역으로 판매 채널 확대를 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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