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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울산GPS·SK멀티유틸리티' 투자유치 참전 검토PRS 구조로 금리 측면 경쟁 우위 가능, 정통 IB 강화 행보 연장선

감병근 기자공개 2025-11-03 08:03:12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1일 13: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증권이 울산GPS와 SK멀티유틸리티 투자 검토에 나섰다. 투자 제안 방식이 자유로운 만큼 주가수익스왑(PRS) 계약 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 자산 유동화에 이어 이번 딜까지 확보할 경우 정통 투자은행(IB) 분야를 강화하려는 행보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31일 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울산GPS, SK멀티유틸리티 투자유치에 참여하기 위해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다.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수령하고 관련 부서에서 스터디가 어느 정도 이뤄진 단계로 전해진다. 이에 최종 참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는 소수지분 인수라는 틀 안에서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구조를 제안할 수 있다. 울산GPS와 SK멀티유틸리티의 합산 기업가치는 2조원까지 거론된다. 따라서 투자유치 규모도 조 단위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투자유치가 자유 제안 형태로 진행되면서 업계에서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외에 증권사들이 참전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PRS 계약 등을 활용하면 금리 면에서 PEF 운용사보다 유리한 조건을 SK그룹 측에 제시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울산GPS와 SK멀티유틸리티는 각각 SK가스, SK케미칼의 100% 자회사다. SK가스, SK케미칼은 상장사인 데다 신용등급도 양호하다.

PRS 계약은 투자 대상 기업의 지분을 기초 자산으로 삼는다. 하지만 실질은 투자 대상 기업의 모기업 신용도를 기반으로 한 대출 성격을 띠고 있다. 울산GPS, SK멀티유틸리티의 경우 증권사가 비교적 낮은 금리로 PRS 투자를 진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메리츠증권은 앞서 올해 3분기 추진된 SK온 PRS 투자에서도 SK이노베이션 신용도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금리를 낮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대형 PEF 운용사와의 경쟁 끝에 딜을 확보했다.

이번 딜에는 국내외 대형 PEF 운용사들이 일찌감치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메리츠증권이 참전하면 이들과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IMM인베스트먼트, IMM크레딧앤솔루션,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 맥쿼리자산운용,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이 내부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딜까지 확보하면 정통 IB 분야에서 메리츠증권의 존재감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정영채 상임고문을 영입하는 등 IB 분야 강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울산GPS와 SK멀티유틸리티는 울산에 위치한 발전업체다. 울산GPS는 세계 최초로 LPG와 LNG 모두를 사용하는 복합발전소를, SK멀티유틸리티는 LNG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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