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조 관세 폭탄' 기아, 판매 성장에도 영업익 후퇴4분기도 '관세 비용' 비슷한 수준 유지 전망…"12월부터 수익성 강화될 것"
박완준 기자공개 2025-11-03 17:48:20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1일 15: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아가 글로벌 판매량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는 데 성공했다. 국내를 넘어 북미와 중남미 등 해외 시장의 판매량 증대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해 외형적 성장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다만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에서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영엽이익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반토막이 났다.하지만 기아는 다음달부터 관세 리스크를 벗을 전망이다. 한미 관세협정이 완료되면서 상호관세가 15%로 인하됐다. 이에 따라 기아는 미국 내 유연한 생산 운영을 활용해 가격 정책에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전기차부터 하이브리드차 등 다양한 모델을 갖춘 기아의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배경이다.

기아는 올 3분기 영업이익 1조4622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49.2%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미국 관세 여파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면서 수익 구조가 흔들린 것으로 파악됐다. 영업이익률도 5.1%로 떨어졌다. 다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성장해 역대 3분기 기준 최대인 28조6861억원을 기록했다.
실제 기아는 미국 관세의 본격적인 영향으로 매출원가율이 전년과 비교해 4.3%p 상승한 81.1%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은 판매보증비 및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1.5%p 상승한 13.8%로 나타났다. 3분기 판매한 모든 완성차가 25% 관세를 부과 받으면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김승준 재경본부장은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관세로 영업이익 1조2340억원이 줄었다"며 "관세 영향을 제외할 경우 올 3분기 매출원가율은 76.8%로 낮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 비용 확대로 연결기준 인센티브도 2640억원이 늘어 순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판매 성장이 매출로 이어지며 외형적 성장을 견인했다. 먼저 기아는 올 3분기 국내에서 전년 대비 10.2% 증가한 13만8009대를 판매했다. 쏘렌토와 카니발을 중심으로 한 고수익 레저용(RV) 차종 판매 증가와 EV4 신차 효과가 이어지며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해외는 1.4% 증가한 64만7128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78만5137대를 판매했다. 미국의 하이브리드(HEV) 차량 수요 강세를 중심으로 북미 권역의 수요 증가세가 이어졌고 아태, 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 판매 물량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내연기관 차량보다 수익성이 높은 친환경차 판매도 두드러졌다. 미국과 서유럽 시장에서 각각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수요 강세를 기반으로 전년 대비 32.3% 증가한 20만4000대를 판매했다. 이에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전년 대비 5.4%p 상승한 26.4%를 달성했다.
이에 기아는 올 12월부터 관세 인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반등을 위해 기아는 친환경차 수요 확장 트렌드에 발맞춰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 전기차 신차 사이클을 통한 성장 가속화를 추진해 시장 지배력 확대를 목표한다. 친환경차 비중을 확대해 수익 구조를 강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김 본부장은 "국내는 타스만과 EV5, PV5 등 신차 모멘텀을 활용해 친환경차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며 "미국은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 강세에 맞춰 인기 모델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유연한 생산 체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럽도 전동화 선도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 강화를 목표하며, 신흥 시장인 인도에서는 신차 모멘텀과 더불어 셀토스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이고 신규 딜러를 지속 확대해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아는 R&D 투자도 지속한다. 김 본부장은 "기존에 운영하던 투자 외에도 신사업이나 신규 투자에 대한 부분을 낮출 수 없으며, 어려운 상황에도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출시되는 목적기반차(PBV) 신차 출시가 투자의 결실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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