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벨로퍼 프로젝트 리포트]더와이즈그룹, '대전 가양동 사업' 현대건설 협업 변수되나시행·시공 파트너십 성과 부진… 2024년 9월 준공 후 미분양 해소책 적극 모색
박새롬 기자공개 2025-11-03 07:50:35
[편집자주]
부동산 시장은 움직인다. 같은 땅이라도 계획과 전략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가장 앞단에서 각종 변수에 대응해 밑그림을 그린 부동산 디벨로퍼(Developer)의 성공 사례가 주목을 받는 이유다. 훗날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마스터피스가 등장하고 프로젝트도 계획되고 있다. 디벨로퍼들의 주요 개발 사업을 선별해 히스토리와 의미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1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벨로퍼 더와이즈그룹이 대전 가양동에서 추진한 주거복합 개발사업의 분양률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약 2년 전 분양을 시작해 지난해 준공까지 마쳤지만 분양가 수준 부담과 실수요 위축으로 완료까지 시간이 걸리고 있는 상황이다. 더와이즈그룹은 해당 사업을 포함해 대전 지역에서 현대건설과 다수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며 파트너십을 이어온 디벨로퍼다.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와이즈그룹 계열 시행법인 와이즈씨앤디는 최근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 사업의 본PF 대출 만기를 연장했다. 기존 원금 920억원 중 60억원을 상환해 대출 규모를 860억원으로 낮췄으며 금리는 종전 2.8%에서 2.9%로 소폭 조정됐다. 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이며 만기는 2026년 1월 30일까지다.
해당 사업은 대전 동구 가양동 452-1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49층, 3개동, 총 358세대 규모 공동주택 및 근린생활시설로 조성됐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았고 2022년 착공 후 2024년 9월 준공됐다.
전용면적별로 △84㎡A 114세대, △84㎡B 42세대, △105㎡A 35세대, △105㎡B 80세대,
△108㎡ 85세대, △155㎡ 2세대로 전용 84㎡와 중대형 평형 위주 구성이다.
분양은 2023년 말부터 진행했으나 미분양 해소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현재 공동주택 분양률은 약 78%, 근린생활시설 분양률은 23% 내외로 파악된다. 다만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모두 계약률이 소폭 더 하락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최근 계약 후 입주를 포기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어 공동주택 역시 완판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최근 수분양자들이 내놓는 매물 시세는 분양가 대비 '마이너스 프리미엄' 수준으로 책정돼 있다.
와이즈씨앤디는 분양률 개선을 위해 계약자들에게 다양한 금융혜택·현금지원 등 촉진책을 도입하고 있다. 잔금 유예와 계약금 축소, 분양 축하금 지급 등의 간접적 할인 방식이다.
특히 최근 들어 근린생활시설은 '선임차 후분양'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임대관리(LM)업체를 통해 F&B 중심의 임차인을 확보한 뒤 추후 분양과 입주가 안정된 시점에 일괄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건설은 이 사업 PF에서 와이즈씨앤디의 대출채무 전액에 대한 연대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사업 초기인 2022년 9월 본PF 최초 대출약정 때부터 연대보증을 제공하며 신용을 보강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건설이 시행사에 제공한 연대보증 한도는 1615억원이다.
가양동 사업은 더와이즈그룹과 현대건설이 대전 지역에서 파트너십을 본격화한 첫 사례로 꼽힌다. 대전에서 진행하는 더와이즈그룹 계열 시행사업에서 현대건설은 대부분 시행 초기 단계부터 금융·시공 단계 전반에 걸친 핵심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가양동 사업 본PF 및 분양을 시작한 같은 해 말에는 대전 중구 선화동 85-1번지 일원에 총 851세대 규모 공동주택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 분양도 돌입했다. 이듬해 착공에 들어갔으며 2027년 2월 준공 예정이다.
대전 중구 유천동 340-1일원에 '힐스테이트 유천 더와이즈(518세대)'는 2023년 5월 착공에 들어가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27년 7월 준공 예정으로 분양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더와이즈그룹이 대전을 중심으로 개발사업에 적극적인 것은 신철승 회장의 고향이라는 점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대전 유성구 도룡동 4-16번지에서 주택전시관 '갤러리 W'를 운영 중이다. 대전 지역 개발사업 현장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 과거 해당 부지를 고급 오피스텔로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현재는 보류됐다.
올해 더와이즈그룹은 대전 중구 문창동 일원에서도 공동주택 2곳을 공급할 계획이다. 각각 '힐스테이트 문창 1구역 더와이즈(문창동 38-3)', '힐스테이트 문창 2구역 더와이즈(문창동 42-4)'로 연내 착공 및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기에는 현대건설이 시공을 검토했으나 현재는 시공사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대전 지역 협업사업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양 사간 파트너십이 약해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올해 공급 계획이었던 대전 중구 문창동 사업 2건도 초기 검토 단계에서 현대건설이 시공을 논의했으나 현재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전해진다. 기존 사업지 미분양 해소가 우선 과제로 떠오르며 신규 사업 일정은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미분양 장기화는 시행사 재무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더와이즈그룹에서 주요 사업을 맡고 있는 와이즈씨앤디는 2023년 말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534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수년째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2024년도 감사보고서는 아직 공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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