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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입찰 최고가 쓴 한화생명, 이지스운용 인수 의중은적극 인수 의지 표명…실사 과정서 변수 발생, 본입찰 참여 여부 '촉각'

김예린 기자공개 2025-11-03 08:03:43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1일 16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경영권 인수 본입찰이 11월 11일로 예정된 가운데 유력 원매자로 한화생명이 거론된다. 예비입찰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실사 과정에서 이지스자산운용의 부동산 공모 펀드 부실 사태 등 여러 리스크 요인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진다. 원매자들의 투심이 인수전 초기에 비해 꺾였다는 점에서 한화생명 역시 기존 스탠스를 유지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이지스자산운용의 인수 예비입찰에서 가장 큰 거래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영권 지분 66.6%에 대한 가격으로 1조원대를 제시했다. 거래 대상 지분이 더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추가 투자 의지도 드러냈다는 것이 복수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MBK파트너스와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 캐피탈랜드, 대신증권은 5000억~8000억원 수준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은 가장 낮은 5000억원을 부르면서 일찌감치 숏리스트 명단에서 배제됐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회생 사태로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이란 점에서 사실상 발을 뺀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화생명과 태광산업의 흥국생명, 힐하우스, 캐피탈랜드 등 4파전으로 진행되는 셈이다.

인수전 초기 단계에서는 한화는 물론 흥국생명, 힐하우스, 캐피탈랜드 모두 적극적인 입장을 취했다. 외국계 하우스들 중에는 예비입찰이 끝나고 난 이후에서야 적극적인 인수 의지를 표명하면서 추가 시간 제공을 요청해 본래 10월 말로 예정됐던 본입찰 마감일이 11월로 미뤄졌다는 얘기도 나온다.

다만 실사 과정을 겪으면서 전반적으로 흥행하던 분위기가 가라앉는 모양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펀드 손실 및 우발 채무 규모가 매우 크고, 대주주의 특수관계인 신용공여 등과 관련해 증선위가 제재 절차를 밟는 등 리스크들이 드러난 탓이다.

이 때문에 원매자들의 적극적이었던 인수 움직임이 둔화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많다. 한화생명 역시 예비입찰 당시에는 1조원을 제시할 만큼 적극적이었으나 본입찰에선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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