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담배·인삼만 판다고? 다양화 KT&G, 이상학 CFO의 자산분배법안정적 실적 속 투자·주주환원 확대…결 달라진 자본정책, 신사업 드라이브 향방은
허인혜 기자공개 2025-10-31 16:50:47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1일 16:50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관장과 홍삼정, 다나한과 동인비, 자양강장제 비스콘틴800. KT&G의 대표 브랜드들입니다. KT&G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궐련과 궐련형 전자담배가 떠오르죠. 포트폴리오는 인삼과 한방, 생활건강과 제약 바이오까지 폭넓습니다.글로벌 궐련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인 '잇몸 담배' 니코틴 파우치도 신사업으로 낙점했습니다.
해외궐련과 궐련형 전자담배, 넥스트 제너레이션 프로덕츠와 건강기능식품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가 계속 시장의 사랑을 받으려면 생산거점 확대와 투자 가속화가 필요하죠. 곧 자금확보가 필수적입니다.
기업의 안살림을 책임지는 CFO를 살펴보는 시간, 이번 어바웃 CFO에서는 이상학 KT&G 수석부사장을 소개하며 KT&G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보겠습니다.
#방경만 KT&G 대표와 함께 핵심 임원 꼽혀
이상학 CFO는 1998년 한국담배인삼공사 입사해 현재까지 KT&G에 몸담고 있는 인물입니다. 1971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를 졸업하고 헬싱키 경제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습니다.
2014년 지속경영 실장 상무로 임원에 등극했고 2016년 지속경영 본부장 전무, 2021년 부사장, 2024년 전략 부문장 수석 부사장으로 올라서며 CFO를 겸직했습니다. 2025년 1월부터 총괄 부문장을 맡아 COO와 CFO를 동시에 수행 중입니다.
방경만 KT&G 대표도 수석 부사장 시절 COO와 CFO를 맡았죠. 방 대표와 함께 KT&G의 핵심 임원으로 꼽힙니다.
#투자·주주환원 확대에 달라진 자본정책 방향
KT&G는 궐련 매출의 안정적인 현금창출력 덕분에 오랫동안 낮은 부채비율을 보여왔습니다. 글로벌 생산거점 확장과 투자 가속화, 대규모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으로 현금을 소진하면서 자본정책의 결이 바뀌고 있습니다.
KT&G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총 3조9000억원 규모의 자본적 지출을 예고했습니다. 3대 핵심산업 신규투자가 3조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유라시아를 글로벌 생산과 수출의 거점으로 삼기 위해 카자흐스탄과 튀르키예, 인도네시아에 신공장을 짓고, 기존 공장의 생산성을 증설하는 중입니다.
중장기 주주환원 계획도 세워뒀습니다. KT&G는 2024~2027년 사이 주주환원 3조7000억원 계획을 실행 중입니다. 2025년에는 연간 주당배당금 최소 6000원을 제시했고, 약 26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했습니다.
배당성향 50% 이상과 총주주환원율 100% 이상 기조를 명확히 하며, 주가 레벨을 고려한 배당 수익률 마지노선 개념과 연중 탄력적 자사주 매입 원칙을 도입했습니다. 국민연금이 2025년 8월 지분 8.16%로 최대주주 지위를 회복해 주주 구조의 안정성도 강화됐습니다.
2020년 말 26.1%였던 부채비율은 2023년 37.4%를 거쳐 2024년 말에는 48.8%, 올해 상반기말 52%로 높아졌습니다. 차입금 의존도는 2023년 4.7%에서 상반기말 13.2%로 높아졌습니다. 사실 높지 않죠. 하지만 자금 집행의 결이 달라졌다는 증거가 됩니다.
잉여현금흐름(FCF)은 2023년 마이너스(-)238억원으로 돌아선 뒤 상반기말 -4266억원으로 변화했습니다.
#'녹색채권' 등 선택적 차입 프레임 구축
차입은 당연한 수순이죠. 연결 총차입금은 2023년 말 6054억원에서 2024년 말 1조5222억원, 상반기말 1조8560억원으로 상승했는데요.
이상학 CFO는 2024년 9월 3100억원 회사채를 포함해 성장을 위한 선택적 차입 프레임을 구축했습니다.
2024년 4월 회사채 발행에서는 5년물을 녹색채권으로 발행했습니다. 조달금은 공장 지붕 유휴공간을 활용한 자가소비형 태양광 설비 구축과 세종 인쇄공장 같은 친환경 건축물에 투입됩니다.
담배 업종의 ESG 한계를 인지하고, 차입 전략으로도 프로젝트 레벨에서 환경투자 트랙을 별도로 확립한거죠. 그만큼 투자자층과 포트폴리오도 넓어집니다.
현금창출력 제고를 위해 비핵심 자산 정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2024년 분당타워 매각에 이어 2025년 9월 을지로타워를 약 1200억원에 매각하며 누적 2500억원 가까운 현금을 확보했습니다. 남대문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도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며, 2027년까지 부동산 57건과 금융자산 등을 포함해 약 1조원 현금 마련 로드맵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안정적 실적 속 신사업 '드라이브'
실적은 안정적으로 달려가는 중입니다. 2024년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매출·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고, 2025년 상반기에는 매출이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해외 궐련은 매출·영업이익·판매수량이 동반 증가하는 흐름을 5분기 연속 이어갔습니다. 전자담배는 '릴'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외 점유율을 확대했고, KGC인삼공사는 흑자 전환으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T&G의 신사업 로드맵은 어떨까요? 2025년 9월에는 알트리아와 전략적 MOU를 체결하고 스웨덴 Another Snus Factory(ASF)를 공동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총 인수가 약 2624억원, KT&G 실질 부담은 약 1605억원이며 최종 지분은 51% 구조입니다.
ASF의 'LOOP'와 알트리아의 'on!을, KT&G 글로벌 유통망과 접목하는 한편 KT&G는 알트리아 보유지분 전량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알트리아는 보유지분을 KT&G에 매도할 수 있는 풋옵션을 가졌습니다.
글로벌 니코틴 파우치 시장 진입으로 포트폴리오의 폭과 수익원 다변화를 동시에 노렸고, 차후 KT&G가 지분 전량을 사들일 가능성도 열어뒀죠.
#신뢰 프리미엄 쌓은 KT&G, 이 CFO 숙제는
KT&G는 회계·감사 지배구조 우수기업 선정, 기업지배구조보고서 핵심 지표 100% 준수 등 신뢰 프리미엄을 쌓아왔습니다. 이는 적극적 환원과 공격적 투자에 필요한 시장 신뢰의 바탕이 되고 있습니다. 2000년 1분기 이후 100분기 이상 연속 흑자 기업군에 이름을 올린 점도 하방 안전판으로 작용합니다.
KT&G는 Korea Tobacco and Ginseng. 한국담배인삼공사에 기인했죠. 담배는 서기 7세기경 마야 신전의 벽화로도 기록됐다고할 만큼 역사가 깁니다. 국산 인삼도 수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귀한 자원인데요. 전통적인 산업과 품목에서 출발하는 기업이지만 정체된 사업은 도태되는 법, 담뱃잎과 인삼 활용법도 매순간 미래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상학 CFO도 '깨어있는 기업'을 표방하는 KT&G의 달음박질에 자산 정리와 녹색채권 발행, 신산업 자본 배치를 통해 자금이라는 원재료를 잘 마련해줘야 겠죠.
지금과 같은 건전성 관리, 카자흐스탄 가동 안정화, 인도네시아 2·3공장 일정 준수와 해외 생산 비중 50% 로드맵 달성, 현금 흐름에 맞춘 배당·자사주 소각의 예측가능성 유지 제품 포트폴리오와 지역별 유통 최적화, 규제 리스크 관리 등 페이스메이커 이상학 CFO의 역할이 무척 다양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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