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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먼츠컴퍼니 매각 속도, FI·SI 4곳 안팎 본입찰 참여숏리스트 대부분 인수 의지 유지, 우협 선정 목전

김예린 기자공개 2025-11-04 07:20:34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3일 13: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브랜드 기업 모먼츠컴퍼니의 인수 후보군이 4곳 안팎으로 추려졌다. 매도자 측이 최근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로, 이번 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모먼츠컴퍼니 매각 자문사인 삼일PwC는 지난달 28일 본입찰을 마감했다.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등 총 4곳 안팎이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9월 9일 예비입찰을 마감한 매도자 측은 5곳을 예비적격 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했는데, 이들 대부분 본입찰에 참여한 셈이다. 원매자들 가운데에는 SI와 컨소시엄을 꾸린 FI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유력 인수자도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 매도자 측은 이번 주 우협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거래 대상은 모회사인 버드뷰가 보유한 모먼츠컴퍼니 지분 71.8%다. 버드뷰는 화장품 플랫폼 '화해'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본래 버드뷰 최대주주인 KIS정보통신은 버드뷰 자체를 매물로 내놨지만 원매자 물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모먼츠컴퍼니만 별도 매각하는 형태로 전략을 선회했다.

본입찰에 도전장을 내민 원매자들 명단에는 팬아시아프라이빗에쿼티(팬아시아PE)와 SG프라이빗에쿼티(SG PE)가 포함돼 있다. 팬아시아PE의 경우 그동안 스킨이데아와 리봄화장품, 크레이버코퍼레이션 등 여러 화장품 매물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본래 화장품 기업 M&A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모먼츠컴퍼니가 매물로 출회한 초기부터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신생이자 소형 하우스로서 자금력이 부족하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블라인드펀드를 보유한 SG PE를 공동 투자자로 확보한 상황이다.

모먼츠컴퍼니 인수 추진 배경으로는 호실적이 꼽힌다. 모먼츠컴퍼니는 녹두 클렌징폼으로 유명한 화장품 브랜드 '비플레인'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50억원, 15억원이다. EBITDA는 35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9% 증가했고, 영업손익과 EBITDA는 흑자 전환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제품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원매자들은 이러한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에 베팅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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