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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피스스튜디오 IPO]RCPS로 본 상장 방정식…밸류 방어 설계 ‘뚜렷’리픽싱·상환권 조합된 RCPS…투자자 보호와 IPO 밸류 방어 병행

윤진현 기자공개 2025-11-05 07:50:11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3일 14: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Mardi Mercredi)’를 운영하는 피스피스스튜디오가 IPO(기업공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자본 구조 재편을 마친 가운데 과거 투자 유치 현황 역시 주목받고 있다.

피스피스스튜디오의 RCPS 구조상 IPO 공모가와 연동되는 밸류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모가 하락 시 전환비율이 자동 조정되는 ‘리픽싱(Refixing)’ 조항이 포함돼 있어 밸류 하락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RCPS 비중 18% 수준…2023년 마지막 투자 라운드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피스피스스튜디오의 마지막 투자 유치는 지난 2023년이었다. 당시 재무적 투자자(FI)들이 RCPS를 중심으로 참여했다. FI 주도의 투자 구조가 현재 IPO 추진 과정에서도 핵심 자본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 시점 기준 피스피스스튜디오의 발행주식 총수는 1202만2400주로 이 중 보통주가 985만4400주, 제1종 상환전환우선주(RCPS)가 216만8000주를 차지한다. RCPS가 전체 주식 수의 약 18% 수준이다. IPO 과정에서 FI의 보유 비중과 전환 구조가 기업 밸류 산정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후 투자 라운드는 없었으나 구주 거래 과정을 거치며 몸값이 높아졌다. KB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등 다수 투자사들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당시 기업가치는 3000억원 안팎으로 전해진다.

RCPS의 상환권은 발행 3년 이후부터 행사 가능하다. 즉, 오는 2026년 7월 말부터 상환 청구 시점이 도래한다. 상법상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상환청구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 상환해야 한다.

이행하지 않을 경우 위약벌 규정이 적용되며, 상환 지연 시 금액의 50%를 추가로 지급해야 하는 조항도 포함돼 있다. FI의 투자 회수에 있어 높은 안정성을 확보하도록 설계된 구조다.

‘공모가 70% 룰’…리픽싱 통한 밸류 방어 구조

상환권 조항 외에도 IPO 시 전환을 선택할 경우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어, 투자자는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다. FI 중심의 자금 구조로 설계된 만큼, 향후 IPO 과정에서 기관투자가와의 이해관계 조율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

RCPS의 가장 큰 특징은 IPO 공모가와 직접 연동되는 리픽싱 조항이다. 기본 전환비율은 1대1이지만, IPO 공모가가 우선주의 전환가격보다 낮게 확정될 경우 공모가의 70% 수준을 기준으로 전환가를 다시 계산하도록 돼 있다. 예컨대 전환가가 1만원일 때 공모가가 7000원 미만으로 결정되면 전환비율이 약 2배 수준까지 조정된다.

IPO 시 밸류 하락에 따른 투자자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로도 작용한다. 상장 밸류가 예상보다 낮게 책정되더라도 FI가 전환을 통해 확보하는 보통주 수가 자동 증가함으로써 실질적인 리스크 완화가 가능하다. 결과적으로 기업은 안정적인 자금 유치 구조를 유지하면서, FI는 밸류 하락 리스크를 흡수하지 않는 구조가 된다.

현재 피스피스스튜디오는 RCPS 전환은 진행하지 않았다. 상장 일정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맞춰 FI 보유분의 전환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직전 전환을 통해 보통주 물량이 확정되면, IPO 공모 구조와 밸류 산정이 최종 조율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모가 70% 룰은 FI의 투자 안정성과 기업의 IPO 추진력을 동시에 고려한 절충형 구조로 여겨진다”라며 “피스피스스튜디오가 무상증자, 액면분할까지 연달아 정비하면서더 IPO 밸류 구조가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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